어버이날에 받은 신식 효도선물 ??

작성자
조정희
작성일
2021-05-08 19:31
조회
1072
해마다 5월8일 어버이날이 되면

카네이션 한 바구니  사들고

시댁으로 ~~  친정으로  ~~

찾아뵙느라 바빴습니다.

 

세월이 흘러  시부모님은  모두 천국가시고

친정 부모님은 아직 살아계셔서

친정엘 다녀와야겠다 했는데...

 

카톡이 왔습니다.

딸  : 엄마 !!  5월 8일  어버이날 스케줄  ? 잡지 말고 비워두삼 ^^

엄마 :  왱 ?   할머니댁 가려고 했는뎅 ...

딸 :  엄마 아빠도....  우리에겐  어버이니까 ?

효도할 기회주삼 ^^

엄마 :  고뤠  ??? 그러고 보니  나도 어버이구나  ~~~ ㅋㅋ

딸 : 12시까지  예약해놨으니

운동복 지참하고 오슈 ??

엄마 :  밥 사준다며  ??  왠 운동복  ??

아.... 밥 먹고 운동하자는건가 ??

 

갈비라도 사주려나 ~~  기대하고

약속장소로 갔는데

갈빗집은 없구  ㅜㅜ

요가 필라테스 그런곳이었습니다 ㅎㅎ



아빠는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서 걱정이 덜한데 ...

갱년기를 지나며  살이 오동통 하게 오르고?  운동하고 담 쌓고 사는

엄마의 건강이 걱정이라며

운동의 맛을 보여주고 싶었다나 뭐라나  ~~

엄마 내가 요즘  하고 있는 운동인데

너무너무 좋아....

엄마도 열심히 해서 건강을 챙기면 좋겠다고...


허리곧게 펴고 ~~ 다리 찢고  ~~ 허리늘리고  ~

아빠와 딸은  몸이 유연해서  시원하다는데

평소 운동을 게을리 한  저는 ...

온갖 신음소리와 함께  !!!   고통의 시간이 흐르고 ....ㅋㅋ

건강을 위해서 ...

더 더 운동을 해야 함을 절감하며...

요즘 아이들의 신식 효도 선물 ??

필라테스를 하고 ...

맛난 점심 먹고 돌아오며  드는 생각...

 

그러고보니 딸들이  우리를 챙겨야 할 나이 ...

나도 어버이가 되었구나....

감사하기도 하지만  왠지 나이가 들었다라는

것이   피부로 확  !!  와닿은  어버이날 !!

 

시골에 시는 친정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마 !!  나도 딸들한테 효도  받느라

오늘 못갔어 ㅋ   담주에 꼭 갈께요  하니 ...

 

엄마왈 ~~

내가 효도 받는것보다  더 기쁘다  하시네요 ㅎ

 

우리 부모님들 모두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도하는날  !!

다른분들은  자녀들에게 어떤 효도를

받으셨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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