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목사님추모
작성자
조혜진
작성일
2022-04-16 15:00
조회
597
살면서 진짜 존경하는 멘토 만난 것이 큰 복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쉽게 쓰이는 단어이지만
“선생”이라는 호칭이 바로 목사님을 위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목사님
목사님 덕분에 참 행복했고
많이 성장했습니다.
저를 존귀하다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꼭 가려했던 성서지리,
종교개혁세미나에서 커피, 음악 이야기,
오르세와 바흐 집앞에서 나눴던 목사님과의 대화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특히 목사님과 지켰던 빈 예배당이 그리울 거 같습니다.
교회가 셧다운된 첫날, 목사님의 눈물기도,
그리고 쓰러지기 전날 새벽 예배 반주도 저랑 같이 하셔서 더 마음에 남아요.

목사님과 약속한 책도 아직 출판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갑작스런 이별이 감당하기 어렵지만
울지 마라 슬퍼 마라
하나님께 울어라 하신 말씀 기억할게요.
목사님 천국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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