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목사님추모
작성자
김남일
작성일
2022-04-16 01:45
조회
588
사랑하는 목사님,

'안녕'하시던 손짓이 많이 그립습니다.

주일 10시 56분이 되면 예배당에 들어오시는 목사님을 뵐 수 있을 것만 같아 아직도 고개가 돌아가네요.

예배를 위해서는 많이 소통했지만

정작 목사님을 향한 감사와 사랑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이 내내 후회가 됩니다.

오늘 목사님을 위한 마지막 천국환송예배 준비를 마치고 밤늦게 집에 돌아왔습니다..

내일이 지나면... 이러한 그리움도, 선뜻 다가가지 못한 아쉬움도

다시 꾹꾹 눌러담아야 할 것만 같아 오늘은 용기를 내 글로 적어봅니다.

생각지 못한 목사님의 배려와 격려의 말씀들이

돌이켜보면 제게 큰 힘이 되고 용기가 되고 치유가 되었습니다.

스스로도 부끄럽게 여겼던 제 삶을 존귀하다는 말로 세워주시고,

믿음의 언어들이 자라게 해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음이 참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잊지 않고 기억할게요..

갑작스런 이별에 오래도록 가슴 아프겠지만

목사님으로 인해 행복했던 순간들을 기억하고 말씀을 되새기며

또 오늘을 치열하게 살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공동체에 선물로 주고가신 박요한 목사님도 잘 섬기고 따르겠습니다.

하늘에서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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