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밝아진 눈을 멀게해주세요..

작성자
임형수
작성일
2023-11-22 09:31
조회
86
주님~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오늘도 연약하고 형편없는 저를 도와주세요!

침상에서 눈을 뜨자마자 습관처럼 터져 나오는

익숙한 기도의 첫 시작이며 저의 겸손한 신앙의 고백입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아니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고백이 무색할 만큼

간절하게 무언가 되고 싶어 하고 무언가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의 삶은 늘 힘들고 지치고 피곤합니다

 

40년을 넘도록 세상에 본향을 두고 살아서 인지

자석에 이끌리듯 자꾸만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여전히 그리워하며 세상 사람들처럼 살고 싶어 합니다

이미 선악의 열매의 달콤함을 맛보아 알았기에

하나님처럼 살고 싶은 욕망이 사그러지지 않습니다

달콤하고 안락한 왕좌를 쉽게 포기 할 수 없습니다

 

오늘도 저의 삶 가운데서

제가 하나님이 되어 선악을 판단합니다

제가 하나님이 되어 살아갑니다

제가 하는 말과 행동이 선과악의 기준이 됩니다

끊임없이 정죄하고 비난하며 옳고 그름을 판단합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하나님 위에 저 자신을 두려 합니다

 

그런 저를 오늘도 목사님의 말씀을

성령님의 전언으로 받아들여서 진리를 깨닫게 하십니다

행복하지 못하는 비진리를 보게 하십니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는데

마음이 늘 불편하고 평안이 없는 이유를 느끼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리에 욕심을 두지 아니하며

모든 저의 권리와 감정과 생각을 주님께 양도합니다

온전히 하나님 말씀과 뜻을 붙좇아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최고의 사랑 표현인 순종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행복의 최고의 진리가 이외에는 없음을 깨닫습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선악을 구분 짓는 밝아진 눈을 멀게 하시고

최고의 선이신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는 열린 눈을 밝혀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아무것도 아님에도

하나님이 되려고 하는 저의 모습을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에도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을 하려는

선한 것 하나 없는 저를

그저 사랑해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래, 그래, 그래.. 괜찮다..

어깨를 토닥토닥 해주시며

너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한단다..

속삭이시는 하나님~

 

오늘도

이 사랑 때문에 매일 감격하며

오직 하나님만으로 부터 오는 행복을 맛보며

나의 사랑 주님 앞에 회개하며 순종하기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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