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bread of life.

작성자
김상희
작성일
2024-02-26 01:13
조회
143
제 마음속에 시시한 것들로 가득 차 있어서 위대한 것을 채우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맡은 프로젝트를 끝냈는데, 칭찬과 인정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공허감이 항상 있었습니다. 이것은 제 개인적인 삶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많은 사람들이 부르짖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이루어지면 허기는 채워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채우지 못한 구멍으로 인해 늘 만족을 하지 못하고 불평을 늘어놓는 저에게 친구나 지인들은 욕심이 많아서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감정적 허기이고 진정한 허기는 영혼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짐작조차 못했고,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채울 수 없는 영적인 허기라는걸 안지 얼마되지 않습니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했던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담임 목사님의 설교로 인해 제가 눈을 뜨지 못했다면 계속 썩어질 양식을 위해 일하다가 더 큰 구멍에 빠져 있거나 아님 빵만을 공급받기 위한 수단으로 우상 숭배를 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마치 육적인 부모님을 필요에 따라서가 아니라 존재 자체로 공경함이 마땅하듯이, 수단과 도구가 아닌 목적 자체로 예수님을 사랑해야 함을 알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눈을 뜨게 되니 감사의 조건이 넘치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 직장에서 수요일마다 신우회 모임(날마다 샘물)을 일 년간 하였습니다. 전, 새벽예배 시에 목사님이 전해주신 내용을 잘 필기하여 전달했을 뿐인데도 다른 분들이(모태신앙이시며 믿음도 좋으심)목사님의 해박한 지식에 놀라며 은혜의 교회를 부러워하였습니다. 귀한 설교를 들음에 항상 감사해야겠지요?


이번 겨울 방학 시에 아파트 주민 까페에서 성서대학 과제(요한계시록 요점 정리)에 몰두하고 있는데, (안면이 있던)주민이 말을 걸어 오셨습니다. 제가 주민 까페에서 공부하는걸 몇 번 보셨다고 하셔서 ‘성서 대학’ 과제라고 했더니 그런 과정이 있는 곳이 어느 교회냐고 부러워하셨습니다. 저희 교회 오시라고 했더니 다른 교회에 오래 다니셔서 옮기기 힘드시다고.


그렇게 부러움을 받으며, 또한 하나님과 두 목사님들의 사랑을 받으며 말씀 공부하던 성서대학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졸업이란 단어에는 시작이란 뜻이 내포되어 있기에, 내일부터 다시 영원한 생명의 양식이 되시고 참된 복이 되시는 예수님과의 사랑을 이어 가렵니다. 그 사랑이 늘 새롭고 매일 매일이 처음 사랑이길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 목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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