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가지 일~

작성자
임형수
작성일
2024-01-10 08:36
조회
153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성경의 기록된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소중하고 귀하나 어느 날 시편 27장 4절 말씀을 묵상 할 때 성령님께서 저의 마음 가운데 감사하게도 특별한 감동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 날 묵상한 시편의 기록된 말씀이 저의 심령에 레마의 말씀으로 역사해주셔서 그 이후로부터 다윗의 고백이 저의 진실된 고백이 될 수 있기를 마음 판에 새겨 묵상하고 늘상 읆조리게 되는 귀한 말씀 구절이 되었습니다

특히 주의 성전에 들어서는 날에는 위의 말씀이 저의 짙은 고백이 되어 하나님의 임재 가운에 비록 눈으로 직접 목도 할 수는 없으나 영안이 열려 여호와의 아름다움에 압도되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사모하는 마음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렇듯 저의 모든 삶 가운데서 마음판에 깊이 아로새겨져 있는 말씀을 새해 첫 주일예배 시간에 목사님께서 다루어 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은혜가 더욱 더 짙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죽음의 두려움으로 가득한 삶 가운데서 오직 한 가지만(one thing) 주님께 원하고 구하는 사람이었기에 저에게는 신앙의 본이 되는 인물입니다

그런 다윗이 열망함으로 구하는 그 한 가지가 바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것 입니다

말씀을 듣고 있는 내내 주님께서는 평상시에 저의 입 밖으로 흘러나오는 고백과 읊조리는 모든 순간들이 과연 다윗의 고백과 동일한 마음에서 우러러 나오는 것인지 묻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유일하게 원하는 단 한 가지가 정말 여호와 한 분만을 바라보는 것에서 나오는 고백인지 아니면 마음은 세상의 콩밭에 가있으면서도 그저 단순하게 암기하고 있는 구절 중에 하나를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읊조리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말씀을 다시 한 번 묵상하며 글을 써내려가고 있는 이 시간..

하나님께서 제게 예배시간에 주신 질문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하시면서 주일 저녁 예배의 말씀 중에 언급하신 겁쟁이 빌리를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늘상 오만가지 걱정과 근심과 염려가 저의 삶 가운데서 반복되고는 하는데 마치 걱정을 달고 사는 겁쟁이 빌리가 저의 성품과 무척이나 유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분주한 삶 가운데 시도 때도 없이 다양한 종류와 형태와 정도로 찾아오는 환난과 고난으로 인해 염려와 걱정들이 몰려와 이내 저는 두려움 속에 욱여쌈을 당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마치 그 두려움의 압박과 공포는 저의 삶 가운데 영원히 지속 될 것 만 같아서 깊은 절망 속으로 저를 이끌어 가기도 하고 심연 깊숙한 어둠 속으로 스스로 자초하여 걸어 들어가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 묵상을 통하여 들키고 싶지 않았던 이런 저의 속마음과 감정들을 모두 보여 주십니다

두려움이라는 유사한 환경 속에 있는 것 같지만 - 물론 말씀 속 다윗이 처해 있는 환경은 도저히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찬양 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 저의 고백이 다윗의 고백과는 완전히 결이 다르다는 것을 확연하게 보여 주십니다

성경의 말씀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더니 정말 제 속마음을 말씀에 비추어 보니 너무나도 초라하고 부끄러운 고백이었음을 들추어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두려움에 욱여쌈을 당한 상태에서의 저는 결코 다윗처럼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지 못 한 채 눈에 보이는 것에 주목하며 바라봄을 고백합니다

그런 상황일수록 우리의 피난처 되시고 산성이시며 요새 되시는 주님의 처소로 영과 육을 맡겨야 하지만 당장 수고하고 무거운 짐이 버거워 잠깐 동안 안식 할 수 있는 세상의 처소를 찾아 지친 영과 몸을 누이곤 합니다

배설물과도 같은 눈에 보기 좋은 것을 의지하고 눈에 쉽게 해결 될 수 있을 것 같은 무가치한 것들에 의탁하고 의존합니다

그 순간만큼은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바라 볼 겨를이 사라집니다

이런 저의 연약함은 충분히 예상하고 가늠 할 수 있었지만 애써 감추어져 있던 신앙의 민낯이 양날의 검과 같은 말씀 앞에 고스란히 들추어지고 나니 몹시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안정된 삶,, 평온한 여건,, 모든 일이 내 뜻대로 자연스럽게 흘러갈 경우에만 고백되어지는 반쪽짜리 흠송이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온전한 평안 가운데서만 여호와의 아름다움도 바라 볼 수 있고 찬양 할 수 있고 감사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의 마음과 비교되면 비교 될수록 다윗의 성정이 참 위대하고 경이롭게 느껴집니다

왜 하나님께서 당신의 마음에 합한 자라 말씀 하셨는지 다시 한 번 깊은 묵상에 잠겨봅니다

깊은 묵상으로 이끄심 가운데 선하신 주님께서 새로운 소망과 결단을 허락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가장 안전한 장소인 주님의 성전으로 인도해주시길 원합니다

주님의 임재가 가득한 주의 성전뿐만 아니라 제 삶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모든 장소가 주님이 임재하시는 거룩한 예배의 처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 모든 곳에서 무릎 꿇고 주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며 주님의 얼굴을 구하기 원합니다

구원 받은 은혜에 깊이 감사하며 여호와의 참된 아름다움을 바라보기 원합니다

주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그 모든 아름다운일 하나하나를 목도하는 새로운 영안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죄인 된 우리를 위해 이루신 진정한 아름다운 일..

자격없는 우리를 위해 찢기고 침 뱉음 당하시고 상처 입으시고 생명 내어 주신 그 일..

주님의 아름다움의 극치를 묵상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 갑니다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다시 한 번 눈을 들어 아름다우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사랑으로 허락해 주신 선물 같은 새해..

상황과 여건은 비록 다르지 않을지라도

분명 예전과 동일한 말씀의 고백이지만 다윗의 고백과 아주 조금은 닮아 진 듯한 신앙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하며 저의 새 마음 판에 지워지지 않는 주님의 보혈로굵고 짙게 써 내려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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