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정경훈집사 드립니다.

목사님추모
작성자
정경훈
작성일
2022-04-13 19:38
조회
785
 

사랑하고 그리운 우리 목사님

최근 코로나로 자주 뵙지 못한 상태에서 황망히 주님 품으로 떠나신 목사님께 받은 은혜와 감사의 글을 적으려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제가 30년의 신앙생활을 지나 제자훈련 제일 잘하는 교회를 찾아 아내와 2002년에 우리 은혜의 믿음의 공동체에 와서 어언 20년을 지났습니다. 말씀을 배움에 갈급 했던 저희 가정이 오자마자 2년의 베델성서대학 과정과 이어진 2년의 제자반 과정은 너무도 소중한 신앙의 자산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해박한 성경지식과 한 영혼을 천하보다 소중히 여기시며 끊임없는 열정으로 가르침의 본을 보이셨던 목사님을 더 이상 뵐 수 없다니 아직도 먹먹한 마음뿐입니다. 목사님이 친히 인도하신 마지막 제자반으로서 10여명의 제자반 식구들을 토요일 새벽마다 훈련시키시고 함께 식사를 했던 지난날이 추억이 되었다는 것이 아직 믿기지 않습니다. 

지난 20여년간 목사님과 사모님께 받은 사랑과 눈물의 기도가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앞으로 저희 가정이 살아갈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저희 가정이 목사님과 함께 했던 모든 훈련과정과 성서지리연구에서 보여주신 헌신적인 사랑을 변함없이 기억하며 힘을 얻고 살아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아내가 몇 차례 겪었던 우울증의 고통을 이해하시고 새벽마다 안수기도해 주시고 빨리 회복되라고 맛있는 식사도 함께 하셨던 각별한 사랑이 그립습니다. 

연약한 자녀를 더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과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으러 아흔아홉 마리 양을 떠나는 목자의 심정으로 성도들을 긍휼히 여기셨던 목사님은 참으로 하나님의 사람이셨습니다. 한달 간의 투병하시는 동안 고통스런 시련가운데 몇번의 설교를 해 주신 박요한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목사님의 모습을 보는듯 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떠나야 할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다 헤아릴 수 없는 인간적인 원망과 아픔이 있지만지난날 목사님과 함께 했던 아름다운 추억을 먹으며 감사를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목사님을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하며 천국에서 뵙겠습니다. 목사님 많이 사랑합니다. 편히 쉬세요

 

              목사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정경훈 안수집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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