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목사님

목사님추모
작성자
조나영
작성일
2022-04-14 12:29
조회
470
사랑하는 목사님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이는 목사님의 사진 앞에 고개 숙여 기도 밖에 할 수 없음에 마음이 아파옵니다.

늘 공동체의 기쁜 소식이 있을 때, 덕분이라며 오히려 고맙다고 말씀하시며 한없이 자신을 낮추시던 목사님이 그립습니다.

치열하게 살아낼 수 있는 것은 말보다 행동으로 치열함을 보이셨던 목사님의 뒷모습 덕분입니다.

어려운 삶의 현장마다 기도할 수 있는 것은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고백하시며 새벽마다 무릎으로 기도하시던 목사님의 뒷모습 덕분입니다.

마음이 아파오는 것은 성도 한명 한명의 마음을 위로하시고 기도하셨던 목사님의 음성을 더 이상 들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배움의 자리가 얼마나 귀했던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귀한 것인지 더 실감합니다.

아카데미를 다니며 매주 월요일마다 듣던 채플 말씀이 삶의 동력이었습니다. 여전히 그렇습니다.

학생으로서, 자녀로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치열하게 살아내라는 말씀이 저를 살아내게 했습니다. 그리고 희망을 품게했습니다.

졸업 예배 때 육체 뿐 아니라 영혼을 치유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기도해주신 목사님의 음성이 생생합니다.

목사님의 그 기도를 생각하며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늘 기억하며 걸어가겠습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목사님께서 말씀으로 가르치신 많은 선생님들의 가르침으로 지금까지 배워왔고 여전히 배우고 있습니다.

그 가르침을 기억하며 그런 교사가 되도록 늘 말씀 앞에 서겠습니다.

존귀한 자라고 말씀하시며 정말 존귀히 바라봐주셨던 목사님이 너무나 보고싶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배운대로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며 살아내겠습니다.

늘 치열하게 살아내겠습니다.

목사님의 가르침과 헌신이 하나님께 기쁨 되도록 살아내겠습니다.

걸어오셨던 그 발자취 따라 살아내겠습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