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람 박정식 목사님께

목사님추모
작성자
최석찬
작성일
2022-04-13 23:39
조회
738
사랑하는 목사님께,

언제나 웃으시며 하이파이브 해주시던 목사님의 크신 손이 참 그리운 밤입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내느라 고생 많았다고, 너무도 수고 많았다고, 내가 정말 사랑한다고 고백하시는 주님의 품 안에서 진정한 평화와 안식을 누리고 계실 것을 생각하며 눈물을 닦아내고 몇자 적어 올려드립니다.

목사님과 수 많은 동역자분들의 기도와 눈물로 세워진 우리 은혜의 교회에서 신앙을 싹틔우고 지금까지 자라올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되돌아봅니다. 반면,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전하신 목사님의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수많은 은혜의 나눔, 가르치심이 제게 얼마나 남았는지, 살아냈는지를 돌아보며 또 회개하게 됩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넘어지지만 오직 말씀만이 능력이요 생명이며, 하나님이 나의 주권자 되심을,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당신의 고백과 가르침을 의지하여 다시금 선포합니다.

한 장, 한 장 목사님과 함께했던 순간이 담긴 사진들을 볼때 그 현장이 선명하게 기억되어 또 다시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다만, 각 현장에서 전해주신 귀한 말씀들을 의지하며,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해보려 합니다

성지는 없다. 하지만 성지는 있다. 내가 있는 곳이 곧 성지다. 고백하시고 선포하시던 말씀을 기억하며 결단코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36년간 그 누구보다 많은 기도와 헌신, 섬김으로 세워오신 우리 공동체를 더욱 사랑하겠습니다. 순종하며 또 함께 예배하겠습니다.

은혜의 교회의 한 알의 물방울로써 목사님의 가르치심을 기억하고 동역하며 하나님이 예비하신 무지개를 아름답게 띄우겠습니다.

주님 품 안에서 마주할 그날을 기대합니다.

목사님 정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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