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당하신 예수 그리스도_예수님과 눈을 마주치기 원합니다.

작성자
구진숙
작성일
2024-03-25 15:28
조회
114

3/25 부인당하신 예수(고난주간 1일차)_막14:66~72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막14:72)

이스라엘의 혹한의 추위, 그 보다 더 차가운 사람들의 적대적 시선, 믿었던 예수님은 대제사장의 선고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예수님을 위해 죽기까지 충성할 것을 약속했던 베드로의 호기는 온데 간데 없고 예수님을 부인함을 넘어 (예수님을 알면 내손에 장을 지진다는)자기 자신을 저주하는 맹세(막14:71)까지 하는 데 이릅니다. 그리고 닭이 울자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떠올리며 통곡하며 슬피 웁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의 그 연약함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베드로가 3번 부인한 그 때, 주님은 돌이켜 베드로를 보셨습니다(눅22:61)

세상 사람들의 시선은 우리를 더욱 죄짓게 만들지만, 예수님의 시선(은혜)만이 나를 치유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통회함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말씀을 깨닫는 것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목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주님을 바라보고 말씀을 듣고 기억할 때, 내가 많이 아프고 힘들 수 있지만 그제서야 죄의 권세로 부터 벗어나 치유와 회복함을 얻을 수 있다고 하심에 힘을 얻습니다.

베드로처럼 중대한 일 앞에서 부인하는 것 뿐 아니라 무시로 내 생각대로 또는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고 저지르는 수많은 죄들.. 이것들을 작은 돌들로 여기지 않고 큰 돌들로 여기는 민감함이 내게 있기를 간구합니다. 그것이 연약한 나를 예수님의 생명의 가치로 여기실 만큼 나를 사랑하시어 생명을 내어주신 예수님께 대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임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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