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작성자
이주노
작성일
2024-03-20 13:46
조회
84


 

 

안녕하세요 저는 그레이스 아카데미 18기 이주노입니다. 저는 코로나 기간에 비전트립이 중단되어 고2이라는 시기에 첫 비젼트립을 맞이했는데요, 특별히 저에게는 첫 해외로 나가는 것이고, 쉽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기에 더욱 소중한 기간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기에 그만큼 저에게 배울 것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만큼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누린 많은 은혜들 중에 몇 가지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먼저 저희는 stanford, uc berkly 등의 서부의 유명 대학교는 거의 다 다녀왔는데요, 그 중 저는 UCLA 대학에서의 탐방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UCLA는 원래 일정에 없었다가 교장선생님께서 일정을 조정하셔서 특별히 가게 된 곳인데요, UCLA 대학교는 예술적인 건물들과 여러 각지에서 온 학생들이 모두 함께 조화로움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학 탐방에서는 대학교 안에 위치한 건물들과 대학 역사에 대해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직접 대학교 학생들에게 인터뷰를 하여 영어 회화를 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UCLA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유도 바로 영어 인터뷰 때문입니다.

정말 많은 학생들을 인터뷰하면서도 ‘화학 공학’을 전공하는 한 남학생의 인터뷰가 저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 학생에게 “왜 이 대학에 들어오려고 했나요?”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그 학생은 “다른 학교들은 없는 과가 UCLA에는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들으면 그저 그런 일반적인 답변같아 보이지만, 그 학생의 답변을 들은 저는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왜 그레이스 아카데미에 입학했나요?”

그리고는 스스로 답변을 내려보았습니다.

“완벽한 학교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다른 학교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에서 누릴 수 없는 큰 은혜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곳이 바로 정말 귀한 곳이 아닐까요?”

인터뷰를 한 그 남학생은 단순히 내뱉은 말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답변은 저에게는 마치 그레이스 아카데미 면접 질문을 다시 받게 해준 것처럼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은 아카데미에 다니면서 누릴 수 있던 은혜들을 다시금 기억나게 해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미국에서 보낸 첫 주일을 맞이했을 땐, 새들백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새들백 교회는 특별히 저에게 건축이라는 하나의 꿈을 심어준 곳입니다. 한국 교회들과는 다르게 교회를 자연 한 가운데에 세우고, 정원같이 꾸며놓아서 마치 마당이 있는 집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교회가 집과 같이 느껴진 이유는 바로 교회의 설립자의 지향성에 있었는데, 새들백 교회를 설립하신 ‘릭 워렌’ 목사님께서 교회의 분위기가 집과 같이 포근한 느낌을 보였으면 하는 목표가 있었다고 합니다. 과하지 않고 깔끔하게 만들어진 교회의 모습에 친환경적이고 자연과 조화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나의 건축의 꿈도 이런 곳에서 헌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갔었던 stanford 대학교 안에 위치해 있는 memorial church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새들백 교회를 보면서 ‘공간의 중요성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공간에서 오는 기분이 마치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가까이 해주면서도 포근하게 해준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마치 동화에 나오는 정원 같은 새들백 교회의 모습은 저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었습니다.

“언제는 나도 이러한 교회를 만들어 보고싶다. 언젠가는 나의 건축의 비전이 교회에 사용되어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라는 마음도 갖게 되었습니다.

주일에는 새들백 교회뿐만 아니라 박요한 교장선생님께서 유학을 다녀오신 BIOLA 대학도 방문했습니다. BIOLA 대학도 UCLA처럼 원래는 계획에 없다가 갑자기 세워진 일정인데, 하나님의 뜻이었는지,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BIOLA 대학은 기독교 대학으로 유명한 곳인데, 저는 대학 안에 있는 ‘ROSE OF SHARON PRAYER CHAPPEL’이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기도방에서 교장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경쟁하지 않고, 사람에게 시선을 돌리지 않고, 사람보다 하나님을 더 의지하면서 유학생활을 보내오셨고, 또 그것에 대한 감사가 지금까지도 계속 울림이 퍼져있다고 하셨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그레이스 아카데미에서 채플 때에, 저희에게 다니엘서 말씀을 해주셨던 이유도 우리가 원하는 거, 바라는 것을 기도하여 복을 허락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자리에서 끝까지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기억하고 치열하게 살아가기를 바라시는 마음에서였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고등학생 시절에 대학이나 성적에 대한 관심이 많을 텐데, 그럴 때일수록 나의 생각보다 더 위대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보고, HIDDEN POTENTIAL. 나의 숨겨진 잠재력을 주실 하나님을 기다리고 기대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더 풍성해질 것이란 것을 생각하게 해주신 은혜를 누렸습니다.

그곳에서 깨닫게 된 것은 이것입니다.

“불확실한 나의 미래는 내가 좋다고 말할 수도 나쁘다고 말할 수도 없다. 그러나 불확실성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확실성은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시고, 보호하시고 지켜주신다. 어둠 속에서 헤매는 나를 따뜻한 품으로 안아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고, 그런 일을 행하실 분은 하나님 밖에 없으시다. 영원하고, 놀라운 능력을 소유하신 하나님께 무릎 꿇어 경배하여 그 은혜에 감격하고 나를 성장시키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저는 10일이라는 시간 동안 미국의 각지를 탐방하고, 선생님들께 듣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안에서는 저에게 크고 작게 다가온 것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크든 작든 하나님께 감사했던 것은 하나님께서는 제가 비전트립에 임하는 동안 “정말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를 알게 해주신 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수많은 형태로 다가왔는데요, 그 사랑인 한번은 좋은 날씨로 다가오고, 어느 때는 버스 안에서 부르는 찬양의 깊은 묵상을 통해서, 또 한편으로는 단순했던 나의 생각이 성숙해지는 순간 등의 여러 가지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사랑이 너무 크게 느껴져서 무엇이 있었는지 다 기억해 내지도 못할 만큼, 저는 엄청난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을 누렸습니다.

우주의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고, 그런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 그것만큼 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값진 복은 없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깊이 생각해보지 못한 그 사랑을 전심으로 느끼게 되니, 놀라운 은혜를 한꺼번에 부어받은 기분이었습니다.

그 힘든 여정에서도 함께 하신 것처럼 앞으로의 나의 미래와 비전에서도 함께하시며 섭리대로 인도하실 하나님께 감격하며 사는 제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긴 여정가운데 함께 해주신 목사님과 사모님, 선생님들과 학생들, 그리고 저희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러모습으로 섬겨주신 부모님과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비젼트립을 허락하시고 좋은 길로 인도하셨을뿐만 아니라 그 크신 사랑과 위대하심을 미국이라는 나라를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1

  • 2024-03-26 13:15

    귀한 나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