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목사님

목사님추모
작성자
박운수(21-6)
작성일
2022-04-15 20:12
조회
373

우리 공동체의 동역자들 모두가 동일하겠지만

저의 인생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큰 힘이 되어주신 우리들의 영원한 멘토. 하나님의 사람 박정식 목사님

저는 사도바울처럼 기독교를 욕하고 무시하고 정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2007년 이사오면서 보게 된 은혜의교회!

아는사람 없이. 누구의 전도가 아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우리 공동체로 발걸음하게 되었고 목사님의 설교말씀은 어려워서 들리지 않았습니다. 초등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늘 우울하고 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였기에 목사님의 '존귀함'의 말씀은 저의 마음을 만져주셨습니다.

1년이 지난 2008년도에 초신자. 말씀의 씨앗이 없던 저에게 영적으로 어려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사단의 속삭임. 저의 존재를 부정하는 속삭임으로 교회가 두렵고 동역자들이 무서웠기에 더이상 교회에 나오기 싫다고 할 때 당시 청년부SL님과 언니들과 목사님의 사무실에 들어가서 기도를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목사님의 그 기도로 영적전쟁은 힘들고 아팠지만 승리하였고 지금 우리 공동체의 동역자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성서지리.비전트립을 통해 목사님과 교제한 청년들이 부러웠고 용기를 내어 일본코스타를 가게 되었으나 목사님께서늘 함께하지 못하셔서 아쉬웠습니다. 다른 청년들처럼 목사님과 친밀하게 교제를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어서 다가가지 못했고 '목사님께서 나를 아실까? 모르실거야...'라는 생각에 더 다가가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청년부 안에서 믿음의 형제를 만나 불교이신 친정 부모님의 반대에도 교회에서 목사님의 주례로 혼인할 수 있었고 남편은 어렸을 때부터 우리 교회에 다녔기에 가끔 남편 어릴적 사진을 보면서 젊으셨던 목사님.사모님 그리고 청운학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늘 부러워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듣고 카톡의 울림은 매순간 긴장하게 만들었고 날마다 목사님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제 꿈속의 목사님께서는 깨어나셔서 불편하신 몸으로 말씀을 선포하셨고 미소를 지으시고 하트를 날려주셨습니다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는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소천하셨다는 소식에도 믿기지 않았고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주일이면 온라인으로 목사님을 만나뵐 수 있을거 같고 조금 있으면 목사님께서 원하시던 가족들과 함께 저녁예배를 드릴 싀 있을거 같은데..함께 찬양하고 드라마를 보며 고개를 숙이신 목사님을 뵐 수 있을 거 같은데.. 이제를 뵐 수가 없음에 슬프고 아픕니다. 그러나 목사님께서는 이런 모습들을 원하시진 않으시겠지요.

목사님의 말씀과 사랑. 불꽃같은 헌신. 발자취. 뒷모습. 잊지않겠습니다.

존경하는 목사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우리 목사님을 기억하며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다음에 천국에서 뵐 때 하이파이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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