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만 있었던 말들이 참 많습니다 목사님.

목사님추모
작성자
이동명
작성일
2022-04-15 10:36
조회
898
제겐 너무 과분하셨던 사랑하는 목사님.
비대면일때도 매주 목사님을 뵐수있는 특권이 있었는데....
"힘내세요". "빨리 쾌차하세요" 라는 말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마음은 굴뚝같은데, 마음은 이미 목사님께 향해있었는데
부끄럽기도,낯간지럽기도 하여 늘 그렇게 말씀을 못드리고 지나쳤습니다.

늘 오르시는 강단이 때로는 외롭고, 때로는 버거우셨을텐데......
떄로는 응원이 누구보다 필요한 분이 목사님이셨는데.....
왜 용기내어 목사님을 안아드리지 못했을까요.
목사님 빈소에서 비로소 못했던 말들을 했습니다.......

봉헌찬양이 흐를때 성가대실 문을 열고 거울을 보시러 들어오실 것만 같은 목사님.
무뚝뚝한 인도자에게 찬양팀이 너무 수고했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목사님.
새로 산 저의 자켓도 알아봐주시고 직접 입어보시며 멋지다 해주신 목사님.
고등부 때 비전트립 중 제 꿈을 물어보시며 간절히 기도해주셨던 목사님.
김포와 대관령에 가면 목사님을 위해 준비된 고기를 같이 먹자고 밀어주셨던 목사님.

목사님의 한계없는 사랑과
무릎으로 드리신 눈물의 기도가 오늘 부족한 저를 은혜의 동역자로 서게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매주 예배를 통해 전해주신 "복음" "은혜" "감격의 삶"
순장반세미나때 전해주신 "교회론"과 "은혜의공동체의 비전"
미들청수련회때 전해주신 "한 사람의 존귀함"에 대한 선언
기억하고 기억하겠습니다.
목사님의 뜻을 늘 생각하며, 그 뒤를 더 겸비하며 따라가겠습니다.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사랑합니다 목사님. 천국에서는 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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