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참 감사한 스승님, 박정식목사님께

목사님추모
작성자
안다애
작성일
2022-04-15 00:41
조회
468
저와 목사님은 이렇다할 교류가 없었습니다.

이런저런 사역들을 하고 있어도 목사님은 제게 가깝고도 분이셨습니다.

교제하고 싶단 마음은 정말 컸지만 목사님은 제게 스승이셨기에 먼저 다가가기가 어려웠던 같아요.

그리고.. 많은 동역자분들이 모두 목사님을 사랑하고 따르셨기에 친분 없는 제가 다가가면 부담스러워하시지 않을까 싶기도 했어요.

비전트립이나 성서지리에 갔었다면 교제할 시간이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지금 정말 큽니다.

그래도 코이노니아 가는 길에 가끔 마주칠때면, 아무런 친분도 없는 제게 하이파이브 하자고 내밀어주셨는데 그것이 어찌 그리 긴장되면서도감사한지.. 되게 수줍게 내밀었던 때가 기억이 나네요.

언젠가 설교말씀 중에, 은퇴 후에도 당신께서 옛날부터 모아놓으신 LP 틀어놓고 교인들에게 커피를 내려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던거 같은데.. 당연히 바람대로 오랫동안 동역자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시겠다 생각했습니다.

천국에 계신 지금도 그냥 여전히 교회에 계실것 같고 내일 새벽예배도 다음날에도 이번 부활주일에도 강단에서 하나님말씀을 전하실거 같은데 땅에서는 더이상 수가 없다는게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픕니다. 그래도 은혜의교회에 와서 박정식목사님이라는 좋은 스승님을 알게 된것이 행복합니다.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아무것도 아닌 우리를 사랑하시고 존귀하게 여겨주심을 매순간 가르쳐주신 목사님 감사합니다.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선하신 하나님을 알고 신뢰하고 사랑할 있는 참신앙을 가르쳐주신 목사님 감사합니다.

인생에 신앙생활을 박정식 목사님이 계신 은혜의교회에서 시작한것도 감사합니다.

정말 보고싶어요 목사님.

천국에서 만나면 그때도 먼저 하이파이브 내밀어주세요.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다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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