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귀한 하나님의 사람, 박정식 목사님께

목사님추모
작성자
전정현
작성일
2022-04-15 00:22
조회
378
봄을 기다리며 "인생에도 봄이 옵니다"라고 말씀하시던 그 목소리가 생생한 밤이네요...

결혼해서 첫 아이를 갖고 임신소양증으로 고통 중에 있을 때, 목사님을 곁에서 처음 뵙고 기도를 받았어요. 목사님의 간절한 기도로 건강히 아이를 출산하고 몸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순장님의 권유로 시작했던 베델성서대학...2년간 베델을 통해 내가 얼마나 존귀한 사람인지 깨닫게 되었고, 우리 목사님의 눈물과 기도의 삶을 곁에서 들을 수 있어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한 사람을 바른 예배자로 세워가기 위해 늘 헌신해주시는 목사님과 공동체 덕분에 세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도 교회오는 것이 행복이고, 늘 기쁨이었습니다. 먼저 아이들에게 다가와주시고 눈 맞춰 인사해주시던 목사님의 모습, 목양실에 다녀온 아이들이 초콜릿을 받아와선 목사님은 초콜릿 부자라고 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1년 반 동안 말씀으로 무장되었던 여성제자반...

그 과정 가운데 두 돌 된 셋째를 떼어 놓고 힘들게 갔었던 13박 14일의 이스라엘 & 터키 성서지리연구가 가장 기억이 나네요.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며 가는 곳마다 상세히 가이드해주시고 말씀을 전해주신 목사님... 더 좋은 걸 먹이고 보여주고 싶어하신 사모님... 그 곳에서 잊지 못할 생일을 맞이하고 귀한 선물까지 받았었지요.세 아이를 키우며 육아로 지쳐 있었던 저는 두 분의 섬김과 헌신으로 제 삶의 보석과 같은 시간을 누렸네요...

목사님 많이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돌아보니 은혜의 공동체에서의 시간들이 모두 제겐 은혜이고 선물이었습니다. 아직도 목사님의 음성이 생생한데 목사님을 뵐 수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파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선하고 미쁘신 분이시기에 그 분의 뜻을 다 알 순 없지만 분명 가장 좋은 곳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아픔도 슬픔도 없는 천국에서 인자한 미소로 은혜의 공동체를 바라보고 계실 목사님... 감사합니다. 많이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목사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아갈께요~ 믿음의 가정, 존귀한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며 늘 말씀해주시던 내가 있는 곳이 성지임을 기억하겠습니다.

존귀한 목사님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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