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폭의 맛 ? 을 알아버린 은혜의 고백 ㅡ 이유경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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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뎀지기
작성일
2019-03-20 18:39
조회
8515




 

안녕하세요 저는 베델 28기 평일반 이유경입니다.

졸업식에 간증을 하게되었다는 연락을 받고서는 마음이 정말 너무 어려웠습니다.

 

간증이라함은 일단은 눈물없인 들을수없는 그어떤 스토리와 드라마틱한

나의 영적인변화가 합쳐서 사람들로 하여금 감동의 도가니에 빠지게만드는 어떤 그런것이라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그런 대단한 스토리도 또 대단한 변화가 있는것도 아니기에 제가 간증을 할만한 사람인가 하는 부담이있었던것같습니다.

저는 우연한계기로 은혜의 교회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등록하니 교구가 정해지고 사랑방에 소속이되서 사랑방 예배를 드려야된다고 하시길래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안되있으니 내마음이 우러나면

그때 사랑방을 드리겠다 말씀드리고 일단은 그 부담스러운것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러나 순장님은 매주 사랑방예배가 있기전날이면 어느집사님네서 몇시에 예배드립니다~

라고 메시지를 보내오셨고 저는 그메세지가 이상하게 싫고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순장님께 저한테는 메시지 안보내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어후~ 순장님 죄송합니다.

그러던 제가 개인적으로 순장님께 또 사랑방식구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해야할일을 겪게되었습니다.

감사한마음을 식사대접으로 대신하려했지만 순장님께서는 식사필요없고 그렇게 고맙고 미안하면 사랑방에 나와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그래 한번은 정없으니까 두번정도 나가주고 적당히 마무리해야지 생각하고

사랑방예배에 참석하게되었는데 첫날 생각지도않게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두 번째사랑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은 괜찮은곳인거 같은데 구지 안나갈필요없지 않나?라고 생각이 바뀌게되었습니다.

 

그이후로 저는 사랑방이 이렇게 좋은곳이구나 깨닫게되고 무슨일이있어도

사랑방은 빠지지않는 성실한 순원이 되어가고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순장님의 권유로 베델에 입학하게되었는데 베델이 모하는덴지 어떤곳인지도모른채

사진갖고오래서 갖고왔더니 등록이되어있었습니다.

한주한주 목사님의 수업이 이어지고 숙제검사와 시험의 산을 넘어가고있을때쯤

우리 28기에게 드라마헌신이 내려왔고 저는 다들 기억하시는 엘사가 되었습니다.

그엘사가 3주동안 하루도빠지지않고 밤낮으로 모여 연습한결과라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런데 서로다들 처음만나 서먹서먹한 가운데 그렇게 매일 모여 머리짜내고

땀흘려 연습하고 같이 밥먹고 하다보니 어느새 끈끈한 무언가가 생겨있었습니다.

우린 비로소 28기 동기가 되었던것이지요.

지금생각해보면 그때참 많이 웃고 즐겁고 행복했던기억이있습니다.

 

한 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인데 전폭이라는것을 해야한다고 공지가내려왔습니다.

 

그게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을 하지않으면 베델 졸업을할수없다는 무시무시한내용과함께요.

전폭이시작되고 복음제시문을 받아들고는 정말이지 숙제검사랑 시험은 험난한 산도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불평과 불만과 하기싫음과 짜증속에 전폭은 시작되었고 한주 한주 의무감으로 임상을 진행하고있을무렵 임상현장에서

저는 처음부터 머릿속이하얘지고 외운것을 통째로 날려버리는등 말할수없을정도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게되었습니다.

 

이시간을 위해 훈련자님 내 전폭짝꿍 또 너무고마운 임상대상자분까지 자기시간을

쪼개고 내어서 마련한 시간인데 나의 교만과 안일함으로 이것을 이렇게 망쳐버리는구나.

한영혼을 구원하는 귀한자리에 나의 생각과 마음이 정말이지 너무 비뚤어져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임상대상자분도 너나 잘해야되지않겠니 라고 생각할것같고 별의별생각이 다들고 정말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경험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죄책감과 부끄러움에 하염없이 눈물만 나왔습니다.

그때부터는 정말 복음제시문을 한시도 손에서 놓은적이 없을정도로 열심을 내서 하게되었습니다.

 

나름 그이후로 성실하게 전폭을 수료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별로 맘에 들지않으셨는지

저를 전폭에 다시도전하고싶은 마음을 주셨고 그렇게 저는 훈련생을 두 번하게되었습니다.

그걸로 끝났을까요.

전폭을하는동안 복음을전하는것이 얼마나 은혜고 감사고 하나님살아계시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수있는 현장인지 깨달은 저는 전폭의 맛(?)을 알아버려 그곳을 떠날수없었습니다.

저는 지금 훈련자로 섬기고 있으며 베델 1학년때 처음전폭을 시작으로 지금 7번째 전폭을 쉬지않고 하고있습니다.

 

제 마음밭이 달라져서일까요. 전폭을 수료하고난후의 베델 수업은 더할수없는 은혜자체였습니다.

그렇게 은혜로 또 감사로 어느덧 베델 2년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맞이하였습니다.

베델에 입학할때도 전폭을 처음시작할때도 저는 늘 불평을 입에달고있었던것같습니다.

시작도 해보기전에 지레 겁먹고 이걸 어떻게 하라는거냐며 이건또 왜하라는거냐며...

마음에 너무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음을 저는 압니다.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없었으면 저는 여기없었을꺼니까요.

누가 제게 하나님살아계시다는 증거가 어딨냐고 물으면 저는 제가 증거라고 말하고싶습니다.

제가 지금 여기있는것자체가 하나님살아계시지않으면 불가능한일이라는것을 누구보다 제가 제일 잘알고있기때문입니다.

예수님 십자가 보혈이 그저 교회열심히 잘다니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저였습니다.

 

예배는 드리고 있으나 그것이 믿어지지않았기때문이지요.

그러나 지금 저는 예수십자가 보혈만 생각해도 눈물이 나는 하나님 자녀가되었습니다.

내가 뭐라고 아무것도아닌 나를 위해 그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났을까생각하면 그냥 한없이 감사하기만합니다.

나를 이렇게 이끌어주시고 이 자리에 있게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