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한 영혼을 돌아오게 했어요 ^^
작성자
조정희
작성일
2021-09-24 20:44
조회
612
추석 연휴에
가슴 철렁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남동생이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
시골로 내려오려고 준비하는데
10월19일 입영날짜를 받아놓은 아들녀석이
친구들과 송별회 한다고
며칠 밤을 늦게 들어와서
걱정스러웠는데,,,
기침을 하는데 심상치 않더랍니다. .
시골에 내려갈게 아니라
검사부터 해야겠다 싶어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
다음날 새벽 양성 판정을 받고
온가족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ㅜㅜ...
다행히 무증상이라 병원은 아니고
어느 시설에 격리되어있다며 가족 가톡 방에
기도 부탁을 해 왔습니다.
중 3때 까지는 교회에 잘 다니던 아이였는데
고등학교 때 입시준비 한답시고
교회에 빠지더니
대학에 다니면서부터 아예 신앙과
담을 쌓고 살아서
늘 마음에 걸렸었는데....
명절에 만날 때마다
경찬아... 교회에 가야지 하면
못 들은 척 고개를 돌리고
먼 산만 바라보던 녀석...
만나서 말을 할 때는...
요리조리 도망가던 녀석인데 ....
어느 시설에 꼼짝없이 격리되어
있다는 말을 듣는 순간 !
주일에 목사님께서 명절에 일가친척을 만나면
꼭 복음을 전하라는 당부가 퍼뜩 떠오르며 !!!
지금이 기회다 싶었습니다.
고모는 아무래도 어렵지 않으니
또 듣기 싫다며 딴청을 부릴 것이 뻔하여 ~~
고모부를 카톡방에 초대했습니다.
천국 갈 이유에 대해 고모부가 물어보니 ??
자기는 지금은 교회를 다니지 않고 있지만
특별히 큰 죄를 지은 적이 없이
착하게 살았기에
천국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합니다.
무지한 그 영혼에게 ....
30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하나님을 떠나있던 한 영혼이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며 영접기도를 하였습니다.
아무 증상은 없지만
코로나 라는 감염증으로 격리되어 갇혀있던
그 녀석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였을테고
그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 한 모퉁이에 ...
복음으로 꽈 ~~악 채워지는 소중한 시간으로
선용 되었습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였던 코로나가
하나님을 떠난 ...
한 영혼이 주께 돌아오는 축복의 순간이 되었습니다.
그 아이가 (조경찬)
10월19일에 입대하는데
입대해서 주일예배를 꼭 드리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그 약속이 변하지 않기를..
믿음의 자녀로 성장하기를 기도해주세요.
눈물이 납니다. 저의 20대도 경찬군의 상황과 비슷했기에 경찬군의 지금의 마음이 이해됩니다. 그렇지만 저보다 속히 아버지와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길 기도합니다. 그 아들을 온 가족의 위한 기도가 하나님의 때에 이뤄질 것을 믿습니다. 군 생활을 하며 건강하고 안전하도록. 무엇보다 하나님이 교회에 하나님 모두의 하나님으로만 아니라 나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라고 고백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하며 기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