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sed의 하나님, Harbor의 목사님^^

작성자
김상희
작성일
2022-08-07 14:27
조회
896
Hesed의 하나님, Harbor의 목사님!
인애의 하나님, 슬픔의 노래를 부르며 치유를 기다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안에 거하였느나 외식을 하며 세상 밖에 발을 많이 담그고 있다가 늦게 나마 돌아올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항구/위안의 목사님 감사합니다.


예배 시작 전, 목사님의 기도 내용에 ‘슬픔의 애가’를 들으시는 하나님이란 대목에서 제 마음이 쿵하는걸 느꼈습니다. 교회가 잃어버린 고귀한 영적 재산인 ‘애가’를 부르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저의  얇은 성경 지식과 행함이 동반되지 않는 믿음으로 인한 자격지심과 열등의식을 고려할 때, 슬픔의 노래를 부르면, 혹시나 신앙이 부족해서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한 의구심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옷이 많이 젖을까 아주 살짝 발을 담군 채 교회에 다니다 보니, 온통 룻이 가진 신앙의 크기만 보이는 사람들 앞에서 저는 너무 작아 보이고, 룻과 같은 신앙인들은 절망과 절규의 노래는 자제한 채, 감사와 찬양의 노래만 올리는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르바의 선택도 작다고 폄하하지 않으시고, 상식을 초월한 룻의 선택은 높이시고, 슬픔과 감사의 찬양은 둘이 아니라 하나이므로, 슬픔의 노래를 부르며 치유를 받으라고 하시는 목사님 말씀을 듣고 나니 마음 속에 감사가 가득차는 느낌입니다.


세상의 충성과는 달리, 연약한 자에게 보여주시는 강자의 언약적 충성을 생각하며, 애가를 불러야 하는 상황이 오면 주변의 눈치를 보지 말고 감사의 노래를 부른다 생각하려 합니다.


목사님은 (겸손한 표현으로) 하나님과 닮은 유일한 속성이 ‘질투’라 하셨는데, 저도 감히 목사님을 닮아서, 영적, 내적인 면에서 날마다 ‘더 좋아질거야!’라고 선언하고 싶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히브리어 어원 설명, 단어의 정확한 정의(지난 번 구분/구별의 정의), 다양한 인용문 등도 어려운 성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늘 말씀을 기다릴 수 있는 특권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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