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8(수) 새벽예배 목사님 말씀

작성자
윤휘종
작성일
2021-07-28 06:28
조회
862
2021.07.28(수) 새벽예배 목사님 말씀

본문: 예레미야 31장 10-14절

역사 속에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이 드러난다. 세상은 인간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본다. 세상은 제국과 영웅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신앙인에게는 성경적 세계관이 필요하다. 성경적 세계관이란 모든 역사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이 역사 속에서 자신의 창조섭리와 구원의 섭리를 완성해가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세상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용기있는 약자의 승리로 이해한다. 그러나 성경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하나님께서 약자인 다윗을 통해 자신의 공의를 드러내신 것이다.

구약의 모든 초점은 메시야에 있다. 구약의 모든 역사의 과정 속에서, 우리는 제국의 흥망성쇠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실현되어감을 볼 수 있었다. 세상의 제국도 하나님의 구원계획, 오실 메시야를 막지 못했다.

우리나라도 일제의 억압 속에서 독립하고, 남북으로 갈라지고, 휴전하는 파란만장한 역사를 겪었다. 우리의 역사 배후에서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100년전만해도 전세계에서 가장 미약한 국가였던 우리나라가 눈부시게 성장했다.

그런데 모든 역사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시기에, 일본의 압제마저도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보는 식민사관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나 지나친 해석이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것에는 구약적 맥락이 있다. 제국들 사이에서 매우 연약했던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어떻게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이뤄가는지가 구약사의 핵심이다. 전 세계에 하나님의 통치를 파급시켜야 할 이스라엘이 제사장 나라다운 면모를 잃고 우상숭배에 빠졌기에, 그 과정 중에서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것이다.

그러나 일제의 억압은 구약의 맥락 속에 있지도 않고, 우리나라는 이스라엘도 아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민족이 자유를 되찾고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민족답게 전 세계에 하나님의 통치를 확장시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문화를 선도하는 영향력이 있는 국가로 성장했다. 이러한 은혜를 선용하지 못 한다면, 전 세계에 하나님의 통치를 확장할 기회를 잃게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있는 현장, 가정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확장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나를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오늘을 하나님께 위탁하고 하나님의 뜻 앞에 순복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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