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3 주일예배 <짓밟힌 언약!Ⅱ> 말씀 요약

작성자
신은주
작성일
2021-06-13 23:12
조회
1045
짓밟힌 언약!Ⅱ(렘 11:4~8)

예레미야서의 말씀은 비단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지금 나에게 주시는 경고이자 교훈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셨고, 광야에서도 함께 하셨기에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살아가고자 해야 했다. 우리 역시 광야 길을 걷는 존재다. 하나님의 통치와 말씀에 순종하는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이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무너진 것은 하나님이 멸망시키셨기 때문이 아니다. 사단의 유속 혹에 원망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짓밟을 때 무너진 것이다.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저희와 같이 원망하지 말라 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하였느니라"(고전10:10-11)

 

하나님이 광야에서 만나를 공급해주신 것은 하나님이 나의 주권자이자 공급자가 되신다는 것을 깊이 느끼게 하는 현장이었다.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8:3) 살아가는 모든 삶이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이다.

 

40년 동안 만나를 통해 훈련한 것은 인생의 위기 속에서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하나님으로 사는 것이라는 답을 가슴에 새기는 과정이었다. 매일 거둘 수 있는 만나의 양도 정해져 있었고, 안식일에는 만나를 거두러 나가도 얻을 수 없었다. 안식일은 단순히 그저 쉬는 날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구원자라는 것을 선언하는 날로 말씀 듣기에 집중하고 성찰하는 시간이다. 내가 수고하고 땀 흘려도 하나님이 돕지 않으시면 아무것도 아니다. 만나는 순종을 가르치는 현장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들어간 이후 안식일을 무시하고 자기 힘으로 무엇인가를 더 얻으려했다.

 

출애굽기 20장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십계명 등 율법을 주시는 장면이 나온다. 이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므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말씀해주신 것이다. 십계명 중 처음 4가지는 하나님에 관한 것이고, 나머지는 사람에 관한 것이다. 십계명의 의미를 잘 살펴보면 모두 나를 존귀하게 여기셨기에 하나님의 자녀다움에 합당한 삶을 살 것을 요구하신 것이다. 십계명은 나를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것을 무거운 짐으로 여기거나 그 중 하나를 지켰다고 과시하기도 했다.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고 내가 어떤 존재인지 모르면 계명을 짐으로 여기게 될 수밖에 없다.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8-30) 예수님의 십자가가 나를 위한 것이었음을 알면, 이렇게까지 나를 사랑하셨으니 어떻게 살아야할지 깨닫고 그렇게 사는 것은 기쁨이고 즐거움이 된다. 사랑은 계명을 쉽게 만들어준다.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외면하고 자신을 인생의 주인으로 여기며 타락하고 방종했다. 나는 하나님으로 산다는 것을 끊임없이 성찰하는 것이 지혜다. 이스라엘은 스스로 천박한 삶으로의 몰락을 자초했다. "내가 너희 열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경계하며 부지런히 경계하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청종하라"(렘11:7) 여전히 광야를 걷는 내게 주시는 말씀이다. 나는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우리의 존귀는 하나님의 자녀다움에 있음을 기억하고 매 순간 순종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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