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어도 배부른 엄마들.....

일반
작성자
조정희
작성일
2020-11-29 22:17
조회
641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친정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친정 엄마도 늘 그랬습니다.

 

생태는 ㅡ머리가 맛있고

사과는ㅡ 씨앗 붙은 쪽이 맛있고

고기는ㅡ  비계 쪽이 맛있고

엄마는 ㅡ안 먹어도 배부르다.

(안 먹는데 어찌 배가 부를까요 ?)

세월이 지나고  제가 엄마가 되고 보니

저 역시  딸들 앞에서 가끔은

그런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딸이  말합니다.

엄마 !!!  밥상 차려놨으면

식탁에 앉아서 같이 좀 먹자 하는데

전 같이 먹지를 못합니다.

주일에 한 번씩  집에 오는 딸들에게

(코로나 시대라 요즘은

만나지도 못하지만 ㅜ)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고,

더 먹이고 싶어서

계속 주방과 식탁을 오락가락하며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 애를 씁니다.

자식들 챙겨주느라 당신은

제대로 드시지 못하는

그런 친정 엄마의 모습이 그렇게 싫었으면서....

저 역시 딸들 앞에서 그렇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ㅜㅜ

그게 바로 사랑이었음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자녀가 철이들면서 그런 부모의

잩은 사랑을  기억하고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게되겠지요

 

*부모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독생자도 아끼지 않는 그 사랑 !!

내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랑...

더 못 주어서 안타까운 사랑...

그 사랑을 받은 나..

그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구나...

그 사랑을 받은 자 다운 삶을...

살아가야 함을 느끼는 주일의 은혜...

 

내가 무엇이관대

원 플러스 원의 축복을 주셨을까?

( 구원의 은혜 + 자녀 삼아주신 은혜 )

왜 그토록 크신 사랑을 주셨을까 ?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 한 켠으로

참 행복하고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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