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할 때 찬란하게 빛났던 자!

일반
작성자
이현아
작성일
2020-11-21 22:56
조회
378
부흥사경회는 해마다 기다려지는 영적인 잔치임에도, 사실 올해는 온전히 집중하질 못했던 저였습니다. 몇주전부터 남편의 혀에 염증이 생겨 근처병원에 다니던 중, 대학병원에 가보라 하여 지난주에 조직검사를 받았고, 사경회후인 목요일이 결과가 나오는 날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말로는 하나님께 온전히 맡긴다 하고 그럴듯하게 기도드렸지만, 저의 생각은 벌써 저만치 앞서가 벼랑끝에 서있었고 염려근심으로 가득해졌습니다.
감사하게도 결과는 이상없음으로 나왔고, 집에 오는 차에 타는 순간 저는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쏟았습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말로 다 할수 없어요!
아, 이토록 나약한 저였군요.. 그럼에도 사랑한다 하시는군요!
하나님없이는 한순간도 살수없다는 것이 이것인데, 내 힘으로 살아내는줄 알고 아둥바둥했었군요.
여태까지 살아온 것도 은혜였고, 한번 제대로 살아갈 기회를 주시는 거군요!

어찌보면 해프닝에 불과한 일이었지만, 이일을 통해 추상적이었던 은혜에 대해 조금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는 것을, 부흥사경회를 다 지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캄캄할 때 찬란하게 빛났던" 요시야왕에 대한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소망이 없던 때 전무후무한 예배를 드렸던 자!
왕위에 얼마나 있었는지, 업적이 무엇인지 무관하게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던 자!
그의 죽음이 인간의 관점에선 허망해보이나 하나님의 관점에선 약속이 실현된 복된 사람!
나의 묘비에 저 언어로 기록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인간의 시선이 아닌 하나님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는자로, 때론 어렵고 억울할지라도 아름다운 일(은혜)을 보이실 기회로 선용하는 자로 살길 소망해봅니다.

올해도 10번의 귀한 말씀으로 성대한 잔치를 베풀어주신 김덕신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체 1

  • 2020-11-22 13:03

    에궁,,, ㅜㅜ
    마음 고생이 심했던 한 주를 보내셨군요.
    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그 한주는
    천 년처럼 길게 느껴지는 고통의 시간이더라구요 ㅎ
    감사한 결과 나와서 정말 다행이고 기쁘네요,.
    늘 평안하세요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