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일하시고 함께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21-6 박운수
작성일
2020-03-31 11:18
조회
625
매주 주일마다 예배를 드린 후 믿지 않는 친정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냈었는데 코로나 이후에도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도 우리 집에서 예배 드리고 친정집으로 가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지난 토요일 찬양을 듣던 중
친정집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부모님께는 예배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친정집에서 잘거라는 이야기만 하게 되었다
그 이후 기도하면서도 사단이 나를 공격하는것을 느꼈다
신앙생활을 비난하는 아빠와 모든 상황을 타협만 하려는 엄마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
말 다툼하지는 않을까?
서로 마음에 상처를 주지는 않을까?
두려움이 점점 커지기에 동역자들에게 중보기도 요청을 했다.

드디어 주일날 아침!!
평소 예배의 시간에 맞춰 일어나 예배 드리곤 했는데 왠일인지 모두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하고 쉬다가 예배의 시간이 다가오는데 내 심장은 요동치고 긴장으로 인해 손바닥에는 땀이 나고 있었다
평소 TV 프로를 보는 시간이었지만 말다툼 없이 서로 맘 상할 일이 없어 TV로 예배 드릴 수 있었다비록 거실에 함께 앉아서 예배 드리지는 못했으나 손녀손주들과 놀아주면서 부모님의 귀와 마음에 말씀의 씨앗이 뿌려졌기를 기도한다.
나들이 다녀온 늦은 오후에 엄마의 고백이 마음을 울렸다.
"예배 드리고 마지막에 목사님이 불렀던 찬양이 너무 좋아서 따라 부르고 싶었다. 나도 모르게 흥얼거렸다(가사도 모르지만..)"
오늘 하루 하나님께서 부모님의 마음을 만져주심을 느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는 현재 터널 중간에 있을 거라 생각된다.
매번 복음을 전하려고 할 때 두려움이 앞서지만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알기에 주저앉지 않을것이고
언젠가 터널 끝에 다다르면 친정부모님과 우리부부와 자녀들 3대가 같이 저녁예배 자리에 있을거라 믿고 기도하며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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