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고 미안한 우리 목사님...

작성자
정영호
작성일
2019-11-28 00:50
조회
201
이번 부흥회를 통해서 이벤트로 시작한 '은혜 나눔터'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서, 정작 우리 목사님께 그동안 감사의 마음 한번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지냈던 무심했던 지난 날의 제 모습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참 많은 감사가 있었고, 목사님을 통해 은혜라는 것을 배웠고, 은혜로 가득한 시간을 보내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다는 짧은 글, 힘내시라는 짧은 글이나마 게시판에 남겨드리지 못했던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이번에 남성 제자반 MT에 목사님께서는 바쁘신 중에도 우리 제자반들과 하나됨을 위해 특별히 동행을 해주셨었습니다.

선자령을 다녀오는 내내 목사님은 버스 맨 앞자리 조수석 쪽에 앉아계셨고, 저는 맨 뒷좌석에 앉아있었습니다.

왕복하는 내내 혼자서 앞만 보고 계시는 목사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왜냐하면 그 뒷 모습이 많이 외로워 보이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음 속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지난 주에는 여성SL님들과 함께하셨는데, 그때는 외롭지 않으셨을까?
다음 주에는 또 청년 리더들과 여기를 오신다는데, 그때는 외롭지 않으실까?'

우리가 우리 목사님을 너무 외롭게 홀로두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목사님과 함께하는 내내 들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지만, 그러면서도 선뜻 함께 해드리지 못하는 우리의 마음의 거리를 느꼈습니다.
그 이유를 알 수 없어서 더 슬펐고 안타까웠습니다.

세상에 사랑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마음으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아버지.. 우리 목사님을 우리의 사랑으로 더 지켜드리고, 사랑 안에서 하나되게 하여주옵소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존경과 공경의 예를 갖추기위해 격식의 거리를 지켜드리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내 마음이 목사님을 불편해하고 있는 것인지..
존경하고 공경하기에 더 허물없이 거리를 좁혀 사랑으로 함께 해드림이 맞는 것 아닌지...

어쨌든 이번 MT는 우리가 우리 목사님을 더 사랑하고, 하나됨을 위해 더 다가서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은혜의교회 동역자로서 목사님과 함께하면서 목사님이 주신 가장 큰 깨우침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모든 것들'이 사실은 은혜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신 것이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아내, 건강한 아이들, 좋은 동역자, 좋은 공동체, 좋은 목사님과 함께하는 이 모든 것들이 왜 저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었을까요?..
참으로 은혜이고 은혜였는데도 말이지요...

우리 모두가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은혜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은혜의 공동체의 참 좋은 동역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목사님께 존경하는 만큼, 사랑하는 만큼 더 다가가고 더 사랑하자구요...
우리 목사님..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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