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3(목) 온라인 새벽예배 목사님 말씀 요약

작성자
윤휘종
작성일
2020-04-24 10:36
조회
652
2020.04.23(목) 온라인 새벽예배
말씀: 요한복음 13장 31-38절

본문의 핵심 단어는 영광이다.

제자들이 생각한 영광과 예수님이 생각한 영광은 간극이 있었다.

제자들은 세상 속에서 누리는 가치를 영광으로 여긴 반면에, 주께서는 십자가를 영광으로 여기셨다.

세상 권력을 쟁취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목숨을 희생함으로써 사람들을 구원하는 것이 그분의 영광이었다.

예수께서 간접적으로 유다에게 돌이킬 것을 말씀하셨지만, 유다는 그렇지 않고 도리어 마음을 굳게 먹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배신의 쓰라림 속에서 예수께서는 “영광을 받았다”고 고백하신다.

그렇게 고백하신 이유는 자신이 십자가에 못 박힐 일이 하나 하나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말한다. “유다는 원래 배신할 운명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가혹한 운명을 정하시지 않는다.

지금 돌이킨다면, 지금 말씀 앞에 순복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얼마든지 우리의 삶을 회복하신다. 이것이 은혜이다.

지금 고난을 겪더라도 십자가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또다른 영광을 준비하신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할 것을 당부하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서로 경쟁했다.

베드로는 예수를 위해서 목숨도 버리겠다는 과도한 고백을 한다.

이는 그가 메시야가 세상을 지배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영광의 한 분깃을 얻기 위해 과욕을 드러낸다.

사람들은 유다와 베드로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 본문만 놓고보면 차이가 없다.

베드로는 아직도 예수께서 세상을 군림하는 메시야라는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순진한 생각을 갖고 있다. 그와 다르게 유다는 머리가 잘 돌아가서 진작에 예수께서 자신이 생각하는 메시야가 아님을 깨닫고 환상을 버렸다.

둘은 이런 차이밖에 없다.

그러나 성령의 도우심으로 베드로는 예수님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은혜 아니면 안 된다. 우린 다 거기서 거기다. 어느 누구도 예외는 아니다.

매 순간 십자가 사랑을 기억하고 은혜를 갈망할 때, 은혜 안에 견고히 서는 승리의 역사가 가득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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