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을 광야에서 배우고 나와도 본인의 수고와 힘으로 일하며 자기의가 생기고, 그렇게 하나님을 잊는다. 우리에게 늘상있는 반복이다.’

나는 오랜시간 스스로를 너무 불쌍히 여기는 자기연민, 지나친 자기반성, 그러면서도 그렇지 않은 척 은근히 내 수고를 드러내고 싶어하는 자기의ㅡ이 서로 모순 인 것 들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사람이었다.

예수님을 믿고나서 두고두고 가장 놀라운 것은 도무지 나로선 할 수없는 생각과 마음을 가지게 된 것 이었는데, 그런 은혜에 감사하면서도 내 신앙을 고백할때, 기도 할 때 마다 비슷한 감정으로 눈물이 나오고 벅차올랐다. 그런데  그렇게 자꾸 우는 내 모습이 싫었다. 그 눈물에 깨끗하게 감격과 감사만 담긴게 아니라 아직 자기연민이 남아있는 것 같아서.. 그게 반복 될때 늘 개운치가 않고 속상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내가듣고 두드리고 들여다 볼 때마다 나를 습관적으로 부끄럽게만 만든다 생각했다. 그반쪽짜리 깨달음엔 내 게으름이 보여진다..

그러나 이번 사경회 기간동안 주시는말씀으로 나는부끄럽기도, 또 새로운 것을 알아 신나기도, 차별없는복음앞에 더욱 당당해지는기운을 얻기도했다. 내게허락하신 믿음과 듣고 깨달을수있게 해주심이 선물이고 특권이라 생각되니 정말 감격스럽다. 충분하다..

나는 이제 은근하게 나를 가두고 있었던 자기의를 깨트리고 나오고 싶다.

말씀을 통해 내가 내 신앙을 돌아보고 인식하는데에서 멈추지 않고 오직‘복음’ 하나만이 유일한 내능력이되어 철저한 자유로움을 누리길 원한다. 내 작은기도로 나와 나의 교회공동체를 지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내가나된것은하나님의은혜로된것이니내게주신그의은혜가헛되지아니하여내가모든사도보다더많이수고하였으나내가한것이아니요오직나와함께하신하나님의은혜로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