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간 중 내게 주신 마음들

작성자
또래청 이미리
작성일
2020-04-26 14:45
조회
1419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은혜의 교회 동역자 여러분! 너무 보고싶습니다!

오늘 설교를 들으면서 제게 주신 마음들 그리고 변화들을 이렇게나마 함께 나누고싶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19가 신천지교인으로 세상에 더욱 확산이 되며 신천지가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저는 처음에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저들을 완전히 무너뜨리실려고 그러시구나 잘됐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상황으로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런후 온라인 예배로 대체되고 집에서 혼자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에,

목사님께서 흘리시는 눈물을 바라보면서 이 상황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패역함을 돌아보게 하시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 저는 참 많은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함도 있었지만 그 가운데에 부담으로 가득차 감사함을 느끼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 고백이 있습니다. 처음 사역을 하게 되었을 때, 왜 이 사역을 하기로 마음 먹었냐라는 질문에 저는 "하나님을 위해 사역함이 제게 기쁨입니다. 감사함입니다. 지금 제 마음이 너무 행복합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이 아닌 "제가 이런 기회를 주신 것에 뜻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순종하자!라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라고 고백을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순종이 기쁨으로 자원하는 순종이 아닌 그저 교만한 마음이였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사역을 할때에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 내가 기꺼이 해주는 것 이라는 교만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사역을 할때에 기쁨과 감사함보다는 부담감이 더욱 컸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사역을 하는 것이 내 힘으로 내가 온전히 다 한다고 생각했기에 그랬던 것 입니다.

이것이 제게 주신 저의 첫번째 마음의 변화이자 깨달음입니다. 잠시 사역이 중단되어 있는 상황 가운데에 나를 돌아보게 하시고 사역을 할 수 있음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감사함이지 그리고 은혜인지 알게해주심에 정말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부족한 저를 사용하심에 너무도 감사합니다.

또한 제게 주셨던 마음은, 사랑입니다.  중2때부터 홀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나를 조건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

최근까지도 그 사랑이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대체 그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일까 내가 뭐가 이쁘다고 이렇게 큰 사랑을 주신다는 것일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 감히 알수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누군가를 그렇게 사랑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내가 감히 사랑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준 사랑보다는 훨씬 큰 것, 정말 위대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마음으로 와닿지 않던 사랑을 이 시기를 보내며 참 많이 느낍니다. 하루하루 눈물로 매일을 지새우며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붙잡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말 하나님 없으면 살수 없는 상황을 보내고 있습니다. 언제 이렇게 마음 가운데에 어둠이 찾아왔는지 눈깜짝할새에 저를 잡아먹는 것을 자주 봅니다. 그래서 매일 하나님과 대화를 합니다.

그럴때마다 참 감사한 것이 제게 주시는 말씀과 그때마다 생각나게 하는 찬양이 있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너가 어떠한 사람이든 너와 함께한다. 너가 아프면 나도 아파 늘 너 곁에 있을테니 너무 두려워하지마. 하나님께서 제 곁에서 말씀하심을 느낍니다.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으로 하루하루 사랑으로 시작하고 마무리 할 수 있게 됩니다.

어느하루는 제 삶에 간증문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아가때부터 현재까지의 제 삶을 적었습니다.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나는대로 써봤습니다. 다 쓴 후 읽어보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제가 알지 못했던 영역까지 하나님께서 만져주시고 또한 제가 걸어갔던 모든 곳에 하나님의 사랑이 묻어있었습니다. 내가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또한 이것을 앎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니 이제 제 마음 가운데에 있는 사랑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동역자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저는 제가 사랑이 정말 많은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착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어제 또래청 화상으로 리더모임을 하는데, 그 가운데에 엘더님께서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는 사랑과 사람이 알고 있는 사랑은 다른 것 같다는 고백을 해주셨습니다.

사람은 사랑이라는 것을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는 것 , 용서하는 것 여기서 멈추고 그것을 사랑이라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배반한 제자들까지도 끝까지 사랑하시고 용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눈물을 흘리신다고 그의 사랑은 끝이없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고백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사랑이 많다고 자부하던 제가 그 고백을 들으면서 정말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갈려면 멀고도 멀었구나. 나는 정말 사랑이 부족하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설교 말씀에서도 목사님께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데 예수님의 형상이 없다면, 그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멈칫했습니다. 나에게 예수님의 형상을 닮은 부분이 있는가? 라고 생각해봤을 때 그 어떠한 대답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정말 갈길이 멀었구나. 하나님의 사람답게, 크리스천답게 살아가고싶다. 매일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감격하며 살아가고싶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요한복음 13: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아멘. 너무도 부족하지만 매일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동역자분들과 함께 모여 눈을 바라보며 나눔을 못한지 어느덧 두달 넘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만나 같이 나누고 기도하고싶습니다.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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