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자들의 신실함: 갈렙의 삶을 통하여~

작성자
임형수
작성일
2019-12-02 11:38
조회
2163
“ 모두가 주인공을 볼 때 우리는 당신을 봅니다 ”

최근 TV 광고에서 나오는 멘트 중 한 구절입니다..

세상 속에서 우리는 항상 주인공이나 영웅만을 주목하며 그들의 삶만을 기억하며..

한번쯤은 나도 세상의 주인공이나 영웅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 목사님의 말씀은 위와 같이 삶 가운데 있어 영웅이나 주인공의 삶과는 전혀 대조되는 일관성 있는 신실함을 지닌 갈렙의 이야기입니다..

저녁 예배 시간에는 신실함이 베어 있는 하나님의 작은 사람들로는 요나단, 바나바, 요한등이 있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삶 또한 추후에 관심을 가져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하나님 나라의 드러난 영웅은 여호수아입니다..

대조적으로 갈렙은 45년을 철저하게 하나님의 약속만을 바라보며 역사속에 사라진 채 그림자와 같은 삶을 살다가 땅의 배분 때 모습을 드러나게 됩니다.. 갈렙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이미 정복한 쉬운 땅을 달라고 요청하지 않고 결코 정복하기 쉽지 않지만 하나님의 약속의 땅 헤브론 산지를 달라 요청합니다..

갈렙이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 약속에 대한 신뢰와 하나님을 추구하는 전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갈렙은 80세가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 자신이 살아온 이유.. 그리고 존재하는 이유..

건강해야하는 이유.. 그 삶의 목적 자체가 오직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저의 삶은 어떤지 접목시켜보게 됩니다..

나의 살아가는 이유.. 존재하는 이유.. 건강해야하는 이유.. 물질을 소유해야하는 이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이유,,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한 사명감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오롯이 나를 위해 존재하고.. 나를 세상의 주인공으로 세우기 위한

도구로 쓰여지고 있지는 않는가? 하고 말입니다

내가 과연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하고 목사님께서

질의하시고 성찰하게 하십니다..

“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 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에베소서 3장 8절 』 말씀을 통해 우리는

내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 존재하는 이유를 깨달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아마도 이 성경말씀을 인용하신 것은 우리의 존재 이유를 결코 은혜 받을 수 없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은혜를 받은 자로서 그 사명을 잊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길임을 깨우치기 위함이 아닌가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마무리 즈음에서는 ‘갈매기의 꿈’ 이란 서적의 주인공 조나단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통해 보이는 것을 다 믿지 마라..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라고 조언하십니다.

오늘의 나는 과연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갑니까? 오직 나만 보고,, 처해진 환경만 보구..

물질만 보구.. 자식만 보구.. 내 가족만 보구..나의 성공만 보구 있지는 않습니까?

갈렙은 모든 한계를 뛰어 넘어 오직 하나님 나라만을 바라보았습니다..

숙연해 지는 말씀이었습니다..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갈렙은 헤브론 땅을 얻고 난 후에도 레위지파를 위해 헌납하고 죄인들을 위한 도피성으로

헌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작 본인을 위해서는 먹고 사는 정도의 변두리 땅만을 소유했다고 합니다..

오직 하나님 나라를 위하고 헌신하는 모습에서 나와는 대조적인 삶을 살아간 갈렙을 통해

한없이 부끄럽고 성찰하게 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나님께서는 제게 이런 마음도 주셨습니다..

은혜의 교회 내에서도 갈렙과 같이 비록 겉으로 보여 지는 주인공의 삶은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추구하는 신실함과 사명감을 겸비한 진정한 영웅들이 많다고 말입니다.

주차장에서.. 코이노니아에서.. 장례부에서.. 교육부에서.. 그 외 많은 곳에서.. 비록 쉽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삶의 진정한 가치를 하나님 나라에 두고 그림자처럼 묵묵하게 오늘도 열심히 헌신하시는 모든 동역자분이야 말로 진정한 영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사님의 귀하고 소중한 말씀을 통해 바라본 갈렙의 신실한 마음을 제 삶에 투영하여 오늘도 제가 살아가는 이유.. 존재의 이유를 마음 속 깊이 깨닫고 오직 하나님 나라만 바라볼 것을 다짐해 봅니다..

목사님 말씀은 항상 절 듣게 하시고 성찰하게 하시고.. 다짐하게 하십니다..

다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에 적용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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