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눌렀는데 왜 8번이 나와 ??

일반
작성자
조정희
작성일
2020-08-02 15:33
조회
1663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받고 보니 친정엄마의 전화입니다.

엄마.... 어쩐 일로 전화를 다 하셨어 하니 ??

엄마가 순간 당황한 듯 하더니

얼마 왈 ....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6번 눌렀는데 왜 8번이 전화를 받네 합니다.

 

내가 8번으로 저장이 되어있다고 ???

6남매 중 셋째 딸이니...

서열 3번이면 몰라도 왜 내가 8번으로 저장이 되어있는지 물어보니 ㅋ

서열1번은 단연  막내딸이고

(엄마 가까이에 살면서 수시로 엄마를 챙겨드리는 효녀 딸)

우리가 부르는 이름은 효녀심청이 ㅋㅋ

매주 와서 맛있는 거 사드리고 ~  병원에도  모셔가고 ~

심심할때 와서 말벗도 되어주고

엄마 아버지의 손발이 되어드리는 딸이니 ...

단연 엄마의 핸폰에 1번으로 저장이 되어있고 ㅎㅎ

수시로 이런말씀을 합니다 ( 우리 막내딸  정순이 안 낳았으면  어쩔뻔 했어  ?? )

 

2번은 귀남이 ㅡ큰아들

3번은 큰며느리

4번은 둘째아들

5번은 둘째며느리

6번은 살림밑천이라 좋았다던 ㅡ큰딸

7번은 또 딸을 낳아 조금은 서운 했던ㅡ 둘째딸

8번은 또 또 딸을 낳아 엄청 서운해서 울었다는 ㅡ 셋째 딸 ㅋㅋ

고로 오늘은 큰딸에게 용무가 있어서 6번을 눌렀는데

실수로 8번을 눌렀다는 이야기 ~~ ㅠㅜ

 

전화를 끊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 과연 나는 몇 번일까 ? 하는 생각 ㅎㅎ

하나님의 마음에 몇 번으로 저장이 되어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오늘 주일 말씀의 은혜를 떠올려봅니다.

정신의학자 김병후의 “아버지를 위한 변명”을 예로 들어주시면서

그런 말씀을 하셨죠

요즘 자녀들은 ....

능력 있고 /성공하고/ 정상에 선 모습의 아버지 보다는

친밀하고 /자상하고

배려있고/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는 아버지를 원한다는...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이 겪어내야할 삶의 애환을 보며...

다윗의 강점이 더 가슴에 와닿기도 했습니다.

시편150편 가운데 3분의2이상이 다윗의 고백인 이유는

'인생의 쓴 맛을 많이 겪었기 때문'이라는 말씀을 들으며...

절망적인 현실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다윗의 확신!!

‘천만인이 나를 둘러치려 하여도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이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을 절대 놓치 않았기에

진정한 신앙인으로 설 수 있었고

어둡고 절망스런 현실에서도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무릎으로 견뎌내었기에

강한 확신 속에서 .... 승리할 수 있었던 그의 삶은 ....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도전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하나님의 가슴에 (정말 꼭 필요한 자녀로 ....  )

내 마음에 합한자라 !!  다윗처럼 저장되기를

감히 소망하며 ... ㅎㅎ

익숙하지 않아서 어색한 ?   (교회 하계 휴가  ㅋㅋ ) 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