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삼마! 내가 곧 성전입니다.

일반
작성자
이현아
작성일
2020-07-23 08:14
조회
1177
코로나로 10세, 6세 두 친구와 저는 종일을 함께 지내며 절친이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단 하루 학교와 병설유치원에 가는 이 친구들과 하루 세 끼 밥을 같이 먹고, 놀고, 다투기도 하고, 잠자리에 들때까지 서로는 자연인(!)으로 함께 합니다. 15개월부터 계속 어린이집ㆍ유치원ㆍ학교에 다니느라 그동안 다소 소원해졌던 두친구와 이렇게 오랜시간 함께 하게 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시겠지만.. 자꾸만 하..하고 입에서 한숨이 나오는건 안비밀입니다^^;;

다행히 두 친구끼리는 사이가 꽤 좋은 편인데요, 그래도 가끔  10세 친구가 6세 친구를 혼낼때면, 어머;; 거울로 저를 보는 듯해서 정말 소스라치게 놀라곤 합니다.
아.. 신앙의 뒷모습이란게 이런거구나..두친구가 자라서 신앙의 롤모델이 필요할때 나를 떠올렸으면 좋겠는데...
그러기엔 내모습이 참 부끄럽다..싶습니다.

매주일 주시는 말씀을 통해 에스겔서를 묵상해갈수록 선명하게 드러나는 한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오직 은혜로 구원얻은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지치지 않으시는 사랑입니다.
비단 에스겔서 뿐 아니라 성경 곳곳에, 아니 성경 모든 곳에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이 드러남을 봅니다.

패역하고 자격없고 쉽게 변하고 하나님보다 나자신을 더 사랑하는 나임에도.. 나를 보시며 피투성이라도 살아내라고, 나없이는 안된다 하시고, 기쁨을 이기지 못해 하시고, 질그릇같은 내안에 보배가 담겨있다고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오직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여기! 나와 함께 하시기에 내가 어디에 있든지 누구와 있든지 내자신이 성전임을 잊지 않겠습니다.두 절친에게도 성전다운 모습으로 신앙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야겠습니다. 입에서 은혜만 고백하는, 삶으로 살아내는 예배자가 되겠습니다.

신앙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버지의 마음을 더 깊고 더 넓게 헤아릴줄 아는 자녀되길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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