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철학] 설득의 기술

일반
작성자
윤휘종
작성일
2020-06-04 11:04
조회
1003
윤휘종

설득은 "내가 그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이 그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내가 그 사람을 설득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대방을 설득시키지 못할 때, 더욱 매달리고 답답함을 토로할 때가 많다. 그러나 누구도 남에 의해 설득되는 사람은 없다. 결국 자기 자신이 스스로에게 설득되어 어떠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도 상대방이 조언한 일이 잘못 되었을 때, 상대방을 탓할 수 없다. 왜냐하면 자신이 자기 자신의 마음으로 동의하여 그 행동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자유인이라면 누구나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한다. 그런데 우리 모두는 자유인이다.

만약 내가 직접 그 사람을 설득한다고 생각하면, 감정적으로 그 사람에게 선택을 강요하거나 낮은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듣는 입장에서는 "이것이 나에게 손해인데, 부탁하는 사람이 정으로 들어달라고 호소하는구나"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누구도 손해보는 결정을 하지 않는다. 반면에 그 사람이 그 사람을 설득한다고 생각한다면, 설득력 있는 합리적인 이유 몇 가지만 제시하고 그만두게 된다. 그러면 듣는 입장에서는 "이것이 나에게 정말 유익이 되는구나, 내가 그것을 하지 않으면 손해구나"라 생각할 것이다.

누군가를 설득할 일이 있는가? 오직 다음의 한 가지를 기억하라. 설득은 '내가 아닌, 상대방이 직접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이다.' 그것만 기억한다면, 설득할 때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그 작은 태도의 변화는 결과를 크게 바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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