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福 그 신실하심앞에 필요한건! 언제나 나의 태도

작성자
(7-1) 허유정
작성일
2020-08-19 11:51
조회
454
새벽예배를 온전히 쉬었던 그  주 -

각자 큐티하며 지내라 하셨지만 말씀의 묵상대신 나의 현실과 상황, 그 일들을 묵상하며 한 주를 지냈습니다. 절대 끊어질 것 같지 않던 그 생각의 꼬리들, 하루가 그렇게 분주하고 정신없는데 문득 드는 그 생각들이 모든힘을 빼놓고 또 한숨쉬게 했습니다. 토요일이 되었고 큰 딸 아이가 말합니다.

"엄마, 엄마가 얼마나 힘들겠어. 우리는 네명이고 게다가 공부하는 오빠들까지 매일 일곱명씩 돌보니."

"오늘만 지나면 엄마 괜찮아져, 지유야. 내일이 주일이야. 엄마 내일 회복의 날이야."

미친사람 널뛰듯 화냈다가 미안했다가 반복하며 지낸 일주일- 현실의 어려움까지 머리를 가득 메우니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매일 아침 나의 기분이 다른 가족의 하루의 시작을 망치는게 싫고, 나 역시 그러해서 모든 에너지를 끌어모아 화이팅 넘치게 살아가려하는데- 이번엔 혼자서는 도저히 헤어나올수 없을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주일...

본당에 앉아 예배를 준비하는데- 왕이신 나의 하나님 찬양 연주곡이 들렸습니다.

눈물이 뚝뚝 흐르고... 순간 마음에 아빠가 왕이신데, 왜 그렇게 주눅들어 있어. 니 아빠가 왕인데 왜 그렇게 쪼그라 들어있어. 아빠가 왕이잖아... 어렵고 힘들어도 찬양한다고 했잖아. 기도가 안나오면 말씀듣고 말씀이 안들리면 다시 찬양한다고 했잖아...

2주동안 고통의 끝같은 현실앞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믿고 기대했던 다윗에 대해 말씀들었습니다. 내것은 어쩌면 그와 비교할 고통도 아닌데, 신실하신 하나님!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 그리고 반드시 아침을 예비하시는. 그것도 나의 아침을 준비하고 계실 하나님을 믿고 기대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는데-

그날 주일 목사님께 들었던 시편31편에서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이 말씀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내가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라 하였나이다

나의 마음을 누구에게 온전히 내어줬던가- 주主만이 나의 주 이신데.

나는 나의 마음을 누구에게 내어줬던가.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의 삶의 고통과 어려움의 시간속에, 나를 사람이 감당하지 못할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심을 믿고 바라며 기대합니다. 다만 이 시간속에 깨어지고 부숴짐만 있는것이 아니라,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 아버지와 깊게 만나게 하시고 그 깨어지고 부숴져버린 자리에 예수그리스도로 가득채워주시길 원합니다. 허락하신 삶 그 모든 부분을 끌어안고 모든것에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그리고 내 주께 피하고 내 주께 의지하며 내 몸과 마음을 아버지께만 위탁합니다.

사랑방에서 말씀으로 회복되었던 제 삶을 나눈 이야기를 부끄럽게 올려봅니다.

마스크를 쓰고 우는건 정말.. 마스크안이 최악 ㅠㅜ 치유해야 될 것들이 너무 많은가봅니다.

늘 말씀전하시는 목사님, 말씀 듣는 저희에게만이 아니라 그 은혜가 목사님께도 가득 채워지심에 감사드립니다. 신앙인으로 살기엔 너무 부족하기에 더 가르침받을것이 많아 목사님의 건강을 위해 깊게 기도합니다. 지금, 사회적 이슈를 통해 나의 선생이 목자가 누구냐가 정말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늘 감사합니다. 또 다시 몸은 편안해졌지만 마음까지 해이해지지 않도록!!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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