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정말 진정한 크리스찬입니까? ”

작성자
임형수
작성일
2019-12-16 09:33
조회
1462
나는 정말 진정한 크리스찬인가? 크리스찬은 예수님을 닮은 사람을 말한다

어제 목사님의 말씀이 끝나고 하신 기도 첫 대목의 내용입니다..

첫 대목을 듣고 있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고.. 가슴이 미어져 오는 게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그건 최근에 직장 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온전하게 하나님을 의존하지 못했고.. 현실만을 바라보며 내 의지대로 해결하려 하였으며

문득문득 원망과 불평을 한 제 자신에게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끔 하시려고 제 마음 속에

성령님께서 역사하신 것 같았습니다..

목사님 기도가 끝날 때까지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끝나고 나서도 한참을 일어나지 못한 채

저는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어떤 상황이 오든지.. 언제 어디서나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하나님께 기름부음 받은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닮아가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하루 종일 내내 “ 나는 정말 진정한 크리스찬인가? ” 라는 질문이 귓가에 맴돌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셨습니다

직장 내에서나.. 친구들 사이에서나.. 가족들 사이에서도..

저는 크리스찬임을 자신있게 드러내면서 장소와 시간을 불문하고 기도도 열심히 하고..

나름 복음도 전하고.. 기부도 하고.. 헌신도 하면서.. 나름 이 정도면 괜찮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라고 너무나도 큰 교만한 생각을 해 온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저는 목사님 말씀처럼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설령 주위 사람들에게 겉으로는 하나님의 사람인 것처럼 보여졌겠지만 제 마음 속 깊은

곳에는 아직도 여전히 나의 의로 가득한 내가 살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목사님께서 존 비비어의 말을 인용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사람이 지녀야 할 인격과 정체성이

제 안에 아주 많이 결핍되어 있거나 심지어는 아예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하루종일 마음속에 울림이 있었고.. 부끄러움이 있었고..

목사님의 기도가 나를 반성케 했고.. 돌아보게 했으며.. 회개하게끔 하셨습니다..

이 거친 세상이라는 광야를 걸어가면서 오직 내 안에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모하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닮아 갈 수 있도록 무릎으로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성경말씀 『 여호수아 22장 1~6절 』 통해 목사님께서는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의 정체성에

대하여 깨닫게 하십니다

신실함의 대명사 갈렙 외에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 또한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들은 말뿐만이 아니라 생명 내건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데 앞장섭니다

그들의 인격은 절대 이기적이지 않았으며 그들과는 상관없는 가나안 정복에 앞장서고 그들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으며 누구보다도 솔선수범 하였고 신실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이 대목에서 교회 안에서 나의 모습을 성찰하게 하십니다

르우벤, 갓 두지파와 므낫세 반지파의 그들과 상관없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이런 모습이야 말로 진정한 헌신이라고 하십니다..

과연 나는 교회 안에서 내가 맡고 있는 헌신이 그들과 같은 마음에서 비롯된 진정한 헌신인지 아니면 진정성이 없이 의무적으로.. 그것도 내 환경과 여건에 맞는 헌신을 찾고 찾아서 의무감으로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하십니다..

진정한 헌신은 아마도 나의 일이 아니라고 여겨지더라도..나에게 주어진 환경과 맞지 않더라도 필사적으로 헌신을 각오한 마음으로 진정성을 담아 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이 대목에서 제가 하고 있는 헌신파트의 동역자분들(묵묵히 10년 이상씩 헌신을 하고 계심)을 보면서 우리 교회는 진정한 헌신을 하고 계신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 분들의 진정한 헌신과 수고를 닮아가야겠다고 다짐해보며

비록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성과와 보상도 없지만 반드시 진정한 헌신의 격려와 위로는

하나님께서 해 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울러..

오전 예배의 두 반 지파의 목사님 말씀을 통해서..

저녁 예배의 드라마 내용을 통해서..

진정한 헌신의 마음으로 오늘 주보에 삽입된 청지기 지원서를 바라보면서...

하나님께 진정 내가 헌신해야 할 곳이 어딘지 응답 주시기를 기도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세상이라는 광야의 길을 걸어가면서 믿지 않는 세상의 강퍅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람임을 드러낼 수 있도록 세상적인 것에 탐심 내지 않고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충분함으로 감사 할 수 있도록 내 마음이 작아지고 낮아질 수 있도록 기도하며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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