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9(토) 온라인 새벽예배

일반
작성자
윤휘종
작성일
2020-05-11 12:35
조회
423
2020.05.09(토) 온라인 새벽예배
말씀: 요한복음 18:12-18절

안나스와 가야바에게 예수님이 끌려가 심문 당하게 된다.

그들은 종교의 집권자였다. 가야바는 당시 대제사장인데,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가 많아지자 로마의 보복이 염려스러워 “민족을 위해 한 사람이 죽는 것이 좋다”는 이기적인 말을 남겼다.

대제사장은 민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시키는 정신이 있어야 하는데 거꾸로 예수님을 희생시키려 했다.

정작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어 진정한 대제사장의 모습을 드러내신다.

두 사람이 산헤드린 공회까지 따라간다. 한 사람은 베드로이고, 또 다른 익명의 사람은 요한이다.

요한은 권력층과 친분이 있어 신분이 보장된 채로 산헤드린 공회까지 들어갈 수 있었고, 문 밖에 서 있는 베드로를 안으로 들일 힘이 있었다.

그는 세례 요한이 메시야인줄 알고 따랐던 야망가이자 예수님의 친척이었다. 야고보와 함께 어머니를 동원해 예수님께 청탁을 했던 사람이다.

그는 지금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산헤드린 공회와 내통하여 예수님이 그들과 손 잡고 제국을 일으킬 꿈을 꾸고 있었다. 일종의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보다 권력과 야합하여 꼼수를 부리는 요한이 더 가증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베드로의 부인도 요한의 꼼수도 주님께서 허용하시고 용서하셨다.

그들은 주님을 사랑했고, 의지도 있었고, 메시야라는 확신도 있었지만 욕망에 불과했다.

은혜 아니면 안 되었다.

한 번의 실패로 주께서 버리시지 않는다.

우리의 실패, 눈물, 범죄, 좌절을 품어주시고 회복해주신다. 그걸 통해 다른 영혼을 위로하신다.

나를 통해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모든 연약함을 회복하신다.

우리를 그렇게 사용하신다.

사탄의 계락보다 주님의 계획과 사랑이 훨씬 크다. 

이것이 은혜다. 

은혜 아니면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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