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줄 알았으면....

작성자
조정희
작성일
2019-12-31 17:08
조회
1208
순원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순장님.... ..기도부탁 드려요

시골에 혼자사시는 엄마께서 갑자기 귀가 안들린다고 하셔서요 ㅜㅠ

큰 병원 이곳저곳 다니며 치료받고 있는데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적다고 하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엄마에게 미리 복음을 전했어야 했는데 ...

후회가 되네요  합니다.

한영혼축제에 엄마를 모시고 와서  예배드리고 목사님 기도도 받았지만 ...

들리지 않는다고 하시니  자식들은 가슴이 무너집니다.

못 들으시니  복음전할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목사님께서 나권사님께 부탁해서 복음전하라고 하셔서....

귀는  전혀 안 들리지만....

종이에 크게 적어서  복음을 전하면 되지 했는데 ....

한글에 대한 어려움도 있으시다고 하시니.. ㅜㅜ

우리의 전도 특공대  나권사님께서 색깔 전도지를 갖고 출동하셨습니다.



어머니....

제 입을 보세요... 제 입모양을 보시고  이 색깔을 맞춰보세요.

번쩍 번쩍  황금색은  천국 ....

빨간색은  예수님의 피 , 십자가...

입모양을 보시고  한글자 한글자.... 따라하시는데



검정색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머니..... 이건 무슨색이예요. ??

껌둥색아녀 ??  깜장색 ??

네 맞아요.. 검정색은  죄를 의미합니다.

어머니.... 죄 라고 해보세요..

예수님께서 어머니의 죄를 대신 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3일만에 부활하신것을 믿으셔야해요.

죄..... 를 따라하셔야 하는데

들리지 않으니...

왜 ?  라고 하십니다.

아니요 어머니 ... 죄 ....죄 ... 죄
뭐라고  ?  왜  ?   왜 ?  왜 ?

 

열번도 넘게......

죄라는 단어를  외치고 나서야....

비로소...

죄...... 나의 죄 때문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을 인정하셨습니다.



잘 들리셨다면  ... 쉽게 전해졌을 복음이

들리지 않으니 무척이나 힘겹게  전해졌습니다.

 



늦은감은 있지만...

그래도  들리지 않는 고통가운데서라도...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영접하셨으니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시간은 많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연세는 많으시지만   건강하셨던 엄마가 갑자기 못 듣게 되실것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는  .... 자식들을 보며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

복음은 천천히/ 기회가 되면/ 내일이  아닌 ...

복음은 빠르게  / 기회를 만들어서 /  오늘 / 전해야 함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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