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4 목사님 설교말씀을 듣고 -영적인 것이 현실적이고 현실적인 것이 영적이다

작성자
윤휘종
작성일
2019-12-09 00:59
조회
1703
안녕하십니까? 윤휘종입니다.

서양철학을 완성했다고 평가받는  헤겔은 다음의 말을 남겼습니다.

"이성적인 것이 현실적이고 현실적인 것이 이성적이다"

헤겔에 따르면 사물의 진리는 감각에 의해 파악되는 것이 아닌, 이성적 질서에 있습니다. 사물의 이면에는 이성적 질서가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만물은 중력법칙에 의해 지배받고, 모든 법칙의 근원에는 인과성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말합니다. "그것은 현실적이지 않아." 현실 앞에 좌절하고 현실을 좇습니다. 현실만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진정한 현실이 무엇인가요?

이성적 질서가 사물의 진리를 주듯이, 우리의 삶 이면에는 만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손길과 언약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천당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지금 내 삶 속에 역사하는 살아있고 신실한 약속입니다. 지금 당장 해법이 보이지 않는 어려움 속에서도, 우연처럼 보이는 일들 사이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뤄집니다.

갈렙은 현실이 아닌 언약을 바라봅니다. 사람들의 눈에 보이기는 척박하고, 강한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는 영적인 눈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오실 메시야를 기대합니다. 그에겐 기득권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와 더불어 가나안 땅에 들어온 1세대 출신입니다. 그런 그에게는 선택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현실적으로 풍요로운 땅이 아닌, 유대 광야를 구합니다. 그리고 갈렙이 바라본 언약은 현실로 이뤄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갈렙과 다르게 하나님의 언약을 선택하지 않으면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되기가 어렵습니다. 은혜를 거두시지는 않지만 가나안 땅을 들어가지 못하고 40년을 방황했던 이스라엘 백성의 삶과 같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진리는 세상 권세, 물질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 즉 언약입니다. 언약이 바로 진정한 현실성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성경대로 이뤄집니다. 저는 헤겔의 말을 다음과 같이 바꿔 말하고 싶습니다.

"영적인 것이 현실적이고 현실적인 것이 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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