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목사님

작성자
고지온
작성일
2022-05-14 22:09
조회
879

사랑하는 목사님...!

고영규 목사 막내딸 지온이에요.

목사님, 제가 아직 한국말 서툴지만 열심히 한국말로 써봤어요.

벌써 목사님이 떠나신 ... 달이 되어갑니다. 존경하고 그립고 감사한 목사님께... 어떤 말을 남길 있을까... 동안 적절한 말들을 찾아 눈물을 참으며 헤맸습니다. 오늘에서야 있는 용기가 났어요... 제가 너무 늦었죠... 어떤 말로도 목사님께 충분한 감사를 드릴 없고, 목사님이 얼마나 좋은 분이셨는지... 표현할 없을 같지만이렇게라도 목사님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고 싶었습니다.

은이언니랑 한국에서 지내는 모든 시간 동안, 저희를 딸처럼 아낌없이 보살펴 주시고, 사랑으로 챙겨주시고, 끝없이 베푸시고 주님의 지혜로... 현명하고, 온화하게 저희를 대해주신 우리 목사님목사님이 저희 아버지의 친한 친구이자 동료셨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저희가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공항에 직접 마중 나오신 것부터저희 부모님이 한국에 때마다 항상 마중 나가 주시고 마음 따뜻한 식사와 교제를 함께 해주신 그리고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시면서도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세세하게 저희와 저희 부모님 챙겨주셨던 우리 목사님...

새벽 예배가 끝나고 저희를 픽업해주신 한국에서 함께 했던 첫 식사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목사님의 부드러운목소리와 온화한 미소, 따뜻한 환대, 그리고 문화적 대한 목사님의 현명한 통찰력까지... 모든 모습이 여전히 마음속에 선명하네요.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있는 저희에게... 항상 제집처럼 편하게 지낼 있는 곳을 주셨죠. 그리고 저희한테 뭐라도 주시려고... 이런저런 나는 핑계 대시며 챙겨주셨던 사랑 많고 많은 목사님 그리고 사모님...

저희한테 존재 자체가 너무나 선물이셨던 목사님목사님 덕분에 만나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집사님들, 선생님들, 학생들, 그리고 친구들도 삶의 가장 축복 하나입니다.

저희가 받은 너무나 많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은 턱없이 부족한 표현입니다. 어떤 말로도 감사함을 충분히 표현할수가 없네요.

전에... 저희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입원하셨을 바로 사모님께 전화 드렸는데지금 생각해보면... 분명 목사님 사모님 모두 바쁘셨을 텐데... 거기까지는 생각도 하고 급한 마음으로 전화 드렸었네요. 그런데 지체하지 않고 바로 전화받아 주시고 일처럼 같이 울고 걱정해주셨던 우리 목사님 그리고 사모님... 저희 아버지의 중환자실 입원 첫날부터... 퇴원하기까지 100 동안... 아버지를 위해... 두손모아 눈물로 함께 기도해주신 박정식 목사님 그리고 사모님... 감사한 마음을 어찌 표현할 있을까요? 위기의 순간마다 함께 울어주시고, 작고 호전 소식에 함께 기뻐해 주셨던... 사랑의 동행을 기억합니다.

초에... 브라질 다녀와서 졸업했다는 자랑스러운 소식 전해드리고 싶었었어요. 준비한 편지와 함께 졸업작품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일찍 찾아뵐걸... 얼마나 후회가 되는지 모릅니다. 슬픈 얼굴로 사모님께 겨우 인사드렸었는데... 조만간... 다시 가서 사모님께 웃는 얼굴로 졸업했다고 자랑할게요!

그리고 훗날 목사님을 다시 뵈면... 목사님께도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인사드릴게요…! 꼭이요! 목사님과 사모님 덕분에 졸업할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브라질에 돌아가지 못하는 방학이면... 혹시라고 낯선 땅에서 외로울까 ... 집이라고, 가족이라고 부를 있는 넉넉한품을 내어주셔서 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브라질 많이 좋아하셨던 우리 목사님 목사님이 브라질 오셨으면... 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너무 아쉬워요. 그래도 저희 부모님이... 생전에 목사님과 사모님께 아프리카와 브라질을 보여드릴 있었다는 정말 다행이에요...! 브라질에서 목사님이 맛있다고 하셨던 식당들 지나가면 부모님이 항상 목사님 이야기를 하셔요...! 우리 사모님 다시 브라질 모시고 갈게요!

목사님그리운 목사님을 기억하고, 목사님이 남기신 믿음과 사랑의 유산을 기억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저희 가족이랑 함께했던 모든 소중한 순간들을 기억하며... 기억에 힘입어 살겠습니다. 목사님께 정말 감사하고, 목사님을알게 해주신 주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족 모두가 너무나 사랑하는 소중한 목사님정말 감사합니다. 보고 싶은 마음이... 그리운 마음이 너무 큽니다. 그래도하나님 안에서 목사님을 다시 있다는 것이 저희에게 위로가 됩니다. 그날을 기대합니다.

하나님의 크신 계획과 뜻을 헤아리고 이해할 없지만... 하나님께서 실수하지 않으시고 저희를 절대 실망하게 하지않으시는 분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가겠습니다.

누구보다도 주어진 나날을 세상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처럼 성실하게 사셨던 목사님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목사님본받아 저도 하루하루 씩씩하게 열심히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겠습니다.

인생에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생각할 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나게 하신 것을 떠올립니다. 분을 삶에 동행하게 하셔서 주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깨닫게하심에 더욱 감사하게 됩니다.

“Scars into Stars. Tears into Vision.”

목사님 하늘에서 제일 빛나는 별이 되셨네요!!

너무나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With Love,

사랑을 담아

막내.. 지온이 올림





 



 
전체 1

  • 2022-05-19 08:44

    샬롬^^
    반갑습니다.
    고영규목사님 위독하실때 은혜의공동체 동역자들에게
    새벽마다 기도 부탁하시며
    자신의 일보다 더 안타까워하시며
    기도해주셨고 ...회복되셨다는 소식에
    또 누구보다 기뻐해주셨는데 ...
    코로나 끝나면 우리에게도 브라질에 꼭 탐방가자고
    하셨었는데....
    모든 것이 안타깝기만 하네요.

    아름다운 고백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늘 주 안에서 평안하세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