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9(토) 새벽예배 목사님 말씀 요약

작성자
윤휘종
작성일
2021-06-19 07:16
조회
730
2021.06.19(토) 새벽예배 목사님 말씀 요약

본문: 예레미야 18장 18-23절

예레미야서는 유다 백성을 향한 경고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 예레미야는 듣지 않는 그들에게 재앙이 올 것을 예고한다. 이러한 말씀은 부담스럽기에 피하고 싶지만, "나는 어디에 있고,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어떻게 순종할 것인지"를 점검하고 성찰해야 한다.

18장은 예레미야가 토기장이의 집을 방문하며 펼쳐지는 내용이다. 토기장이의 집을 방문한 경험을 통해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마음을 담게 된다. 토기장이는 자신의 의도대로 그릇을 빚길 희망하지만, 진흙의 성분 때문에 토기장이가 바라는 모양이 나오지 않는다. 여기서의 진흙은 그 자체 아무 의지도 없는 물질이 아니라, 그릇 제조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동반자로 비유되고 있다.

이러한 광경을 본 예레미야는 성찰한다. "토기장이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릇을 만들고 싶어할지라도, 진흙의 성분이 말을 듣지 않아, 원하는 모양이 나오지 않구나. 나는 어떤 성품의 사람일까? 나는 하나님께서 빚고 싶어하시는 대로 빚어지는 성품의 사람일까?"

그렇다. 구원은 은혜지만, 그 이후의 삶은 우리의 의지에 달려있다. 얼만큼 순종하는지에 따라, 내 삶이 하나님에게 존귀하게 사용되는지, 그렇지 못 하는지가 결정된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나를 존귀하게 빚으시길 원하셔도, 내가 하나님의 떠나 살면, 하나님이 바라시는 존귀함이 내 삶 속에서 성취되지 못 한다.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시고 싶으셔도, 스스로 파멸하는 것이다.

유다 백성이 듣지 않았기에, 그들은 좋은 그릇으로 빚어지지 못 했다. 그들이 존귀함을 회복하는 길은 무릎을 꿇고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마음이 강퍅하여 말씀을 듣지 않았다. 오히려 달콤한 말을 하는 거짓 선지자의 말에 빠져 살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예레미야를 죽이길 계획한다.

말씀을 들어야 삶의 변화가 가능하다. 사람들은 때때로 쉽게, 저절로 들려오길 희망한다. 그러나 생각과 마음과 의지를 동원해야만 들을 수 있다. 성령의 또 다른 이름은 파라클레토스다. 그것은 돕는 자, 위로자, 옹호자라는 의미를 갖는다. 성령의 역사는 인격적이다. 성령은 우리의 인격을 존중하신다. 강압적으로 역사하지 않으신다. 성령은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격을 동원해 듣지 않으면, 말씀은 들려오지 않는다.

듣는 것에 자신의 삶, 신앙이 달려 있다. 오늘 들려오지 않으면, 오늘의 신앙은 무너진 것이다. 신앙은 경력이 아니다. 듣는 것이 신앙의 수준이다. 모든 영적 수준은 '지금'이다. 과거에 아무리 감동했어도, 지금 감동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 신앙 경력이 아무리 오래되었어도, 오늘 듣지 않으면, 그 신앙의 수준은 오늘 들려오는 말씀에 감동하는 초신자보다 못할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가슴을 치며 아파해야 한다.

들려오는 말씀을 통해 내 삶에 존귀함이 더욱 확장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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