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6 수요예배 <회복의 노래!> 말씀 요약

작성자
신은주
작성일
2021-06-16 23:00
조회
687
회복의 노래! (시 85:1~13)

 

이스라엘 민족은 바벨론 포로기에 회당에서 시편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고백했다. 시편 85편은 포로기에 집대성되었지만 가나안으로 돌아왔을 때 본격적으로 불린 찬양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비탄이나 간구를 담은 시편도 있지만, 언젠가는 회복시키실 것을 기대하는 감사하는 찬양의 시다. 핵심은 8절로, 듣지 않고 죄악에 빠져있던 과거로부터 돌이켜 듣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내가 하나님 여호와의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 대저 그 백성, 그 성도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이라 저희는 다시 망령된 데로 돌아가지 말찌로다" 듣지 않으면 자신의 죄성을 깨닫지 못하지만, 듣고자 하면 회복의 가능성이 있다.

민수기에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계수한다. 야곱 가족이 이집트로 올 때 70여 명에 불과했던 그들은 출애굽 시기 장정만 60만인 민족으로 성장했다. 계수할 때마다 번성케 하신다는 약속을 이루신데 대한 감동과 감사가 가득했어야 하는데, 현실에 마음을 빼앗긴 그들은 원망과 불평으로 가득 채웠다. 어쩌면 그 백성의 머릿 수보다 많은 원망이 매일 광야에서 울려 퍼졌을지도 모른다. 민수기 13-14장의 열두 정탐꾼 사건 이후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이스라엘은 40년 동안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광야에서 무너지게 한 것이 아니었다. 어떻게든 그들을 광야에서 붙잡아 놓으려고 하셨다. 광야에서 그들과 동행하시고 공급하셨던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호의와 사랑이었다.

광야를 걷더라도, 듣는 이에게는 희망이 있다. 듣지 않아 몰락한 이스라엘에게 포로기가 준 것은 듣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전에 그들은 하나님의 가슴을 이해하지 못한 채 현실에 급급했다. 반면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가슴으로 현실을 보고, 하나님께 순종할 것을 격려한다. 들려오지 않으면 살려달라, 구원해달라는 기도도 허상이 될 수 있다. 말씀을 듣는 것과 하나님을 경외함은 연결되는 것이다. "진실로 그의 구원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가까우니 이에 영광이 우리 땅에 거하리이다"(시85:9) 또한 10절의 '긍휼과 진리가 만난다'는 것은 들을 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의지를 가지고 들으려고 하는 만큼 들린다. 진리를 탐구하고 듣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 때, 그 때 하나님의 의가 임한다.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하감하였도다"(시85:11) 12, 13절은 그럴 때 비로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이 풍성할 것을 이야기한다.

그들이 듣기를 선언하고, 듣기 시작했을 때 회복의 역사가 시작됐다. 들려오지 않으면 몰락할 수밖에 없다. 매 순간 들려오는 말씀이 있는가 점검하라. 무엇이 내 삶을 이끄는 핵심적인 요소인가 질문하라.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회복의 역사가 있기를 소망한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