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4.5 새벽예배 말씀

작성자
김지은J
작성일
2021-04-05 10:05
조회
4623

성서지리 가기 일주일 전 취소했는데 지진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죽은 사건,

비젼 트립에 기차를 놓쳐 밤새 열 다섯시간 버스를 타고 달리며 쿨쿨 자는 학생들을 뒤로 한 채 잠 못 주무시고 마음 졸이며 기도한 말씀을 들으며

여느 사람들은 그 부분만 들으면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지켜주셨다' 하는 자칫 미신적인 요소로 들을 수도 있겠지만. . .그 간절한 마음이 느껴져서 눈물이 났습니다.

늘 기도하시는 그 마음이 얼마나 간절할까, 하루하루 매 순간 순간 동역자들과 다음세대를 위해 얼마나 하나님께 간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셨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돕니다

저도 그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예전에 철 없을 때는 이렇게 이 땅에 사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가족들의 죽음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큰 병에 걸리는 일들을 겪으며 매 순간 무사하게 건강하게 이 땅을 밟고 있음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도우심인지 느껴져 그냥 그 사실만으로 눈물이 날 때가 많습니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얼마나 많은 중보자들의 기도가 있었을까 생각하니 너무 감사해서 또 눈물이 납니다

'하나님 생명을 주시고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시는 성령님과 동역자들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해를 당하는 길을 가는 바울의 마음이 어땠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 비장하고도 담담한 태도를 잠시 묵상해 봅니다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나의 삶의 태도는 어때야 할지 생각하고 다짐해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

복음을 향한 거룩한 열정과 헌신들이 아름답게 맥박칠수 있는

우리 안의 내가 될 수 있게 해 달라고 오늘도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전체 1

  • 2021-04-05 18:59

    성서지리연구.. 비전트립 그 시간들이
    우리들에겐 즐겁고 행복하고 설레이는 시간들이지만 ....
    목사님 , 사모님께는
    긴장되고 진땀흘리고 마음졸이는 순간들이
    많으심에도...
    갔던 곳을 또 가는 ? 그 일이 왜 설레이실까 ?
    생각해보니 ...

    동역자 한 사람 한사람을
    알아가고 공동체의 소중한 동역자로 세워가는 맛 !
    그 맛 때문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렇게도 성서지리연구의 시간들을
    소중하게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그로인해 우리 공동체 동역자들의
    자존감은 높아질 수 있었고
    "우리 " 가 될 수 있었겠지요.

    마음을 담은 진솔한 고백에 은혜 받고 나갑니당 ^^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