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6(토) 새벽예배 목사님 말씀

작성자
윤휘종
작성일
2021-03-06 07:32
조회
1439
2021.03.06(토) 새벽예배 목사님 말씀
본문: 사도행전 15장 22-35절

사도행전 15장은 ‘어떻게 전 세계 공동체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는가’를 담고 있다. 사도행전에서 가장 중요한 장이라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신구약을 아우르는 구속사의 핵심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여 전 세계의 민족을 구원하시고자 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율법을 주신 것은 전 세계에 구원을 파급시키기 위한 거룩한 영향력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전 세계에 확장시키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들만의 특권을 누리고자 했다. 이것이 그들의 패역함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에 의해 핍박당하고 흩어지게 된 것은 오직 그들의 우상숭배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에만 초점을 맞추면 너무 좁게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전 세계에 하나님의 생명력의 씨앗을 뿌리기 위한 디아스포라, 즉 흩어진 유대인 공동체를 예비하셨다. 핍박으로 인해 예루살렘과 유대에만 제한되었던 복음이 사마리아까지 확장되게 된다.

그런데 복음이 이방인에게도 확장되는 가운데, 유대 출신의 그리스도인 특히 바리새인 출신의 그리스도인으로 인해 한 가지 논쟁이 벌어진다. 바로 ‘이방인에게도 할례와 율법 준수를 요구해야 하는가’는 논쟁이다.

이에 예루살렘 공회는 깊은 회의를 거쳐 결론을 내린다. 이방인들도 동일한 성령 안에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다. 오직 구원은 예수의 보혈로만 가능하고, 그 외에 인간의 공로를 더할 수가 없으니, 이방인에게 율법이라는 짐을 지우게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게다가 편지만 부칠 뿐만 아니라, 유다와 실라를 보내는 정성을 가했다. 다만 예루살렘 공회는 구원의 조건으로서가 아닌, 크리스천 다운 삶을 위해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삼가라고 권한다.

28절: “성령과 우리는” => 핵심 구절이다. 그냥 “우리는”이 아닌, “성령과” “우리는”이라 선언한다. 성령은 진리와 같은 표현이다. 왜 이렇게 표현할까? 바로 공동체에는 성령이 임재하시고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이것이 공동체의 힘이다. 우리의 힘이다. 우리 공동체도 같은 선상에 있다. 공동체의 힘은 세력이 아닌 성령에 있다.

그러므로 공동체 구성원에게는 제자다운 삶이 요구된다. 복음의 문턱은 낮아야 하지만, 제자 삼기 위해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일, 봉사보다 제자가 되는 것이 우선이다.

하루 하루 예수를 닮아가는 제자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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