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특새 3일차- 울지마라! 기뻐하라!

일반
작성자
김지은J
작성일
2021-01-06 10:57
조회
836
울지마라! 기뻐하라!

참 가슴 떨리는 말입니다.

올 한 해는 코로나로 인해  참 어려웠습니다.

코로나블루를 넘어 코로나레드 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죠.

돌이켜 보면 저도 한 때는 코로나블루로 인해 힘든 시간이 잠시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목사님께서 예배시간에  '신앙이 무너졌다'는 표현을 쓰는 청년들에게 '침체되었다'는 표현을 쓰라고 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저의 신앙이 얼마나 침체되었었는지 돌이켜보았습니다.

코로나블루로 인해 잠시 침체되었던 적은 있지만 무너지게는 놔 두지 않으신 하나님께 새삼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관련직종에서 일하기 때문에 그동안 코로나 진단검사를 4번이나 받았습니다.

처음에 일하는 약국에 코로나 의심환자가 다녀갔을 때는 '혹시 나도?' 두려워 하며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았고

코로나 전수검사 때문에 진단검사를 받을 때는 첫 검사가 생각나서 무서웠고

확진환자에게 복약지도를 해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연락이 왔을 때는 솔직히 좀 짜증이 났습니다 ㅎㅎ

그런데 어제 역학조사 결과 또 제가 일하는 약국에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고

소독 후 1시간 동안 약국을 비운 후 환기해야한다는 보건소 연락을 받은 후에는

진심으로  '신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ㅎㅎ

평소에 일 끝나고 바로 긴급돌봄에 있는 아이를 픽업해서 집에만 있어야 하니 참 답답했는데

1시간이라는 자유의 시간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보건소에서 소독을 해 주러 오셨을 때 바로 교보문고로 향했습니다

아~ 얼마만에 느끼는 자유시간인가!!!

교보문고에서 여유롭게 1시간동안 책을 보며 진심으로 그 여유의 시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너무 철없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진심으로 그 시간을 기뻐했습니다.

최근에 사랑하는 친구가 모야모야 병에 걸려서 월요일에 수술을 받고 지금 집중치료실에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모든 우리의 삶이 그러하듯이 제 주위에는 기도거리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단 제 상황을 기뻐하기로, 그리고 감사하기로 정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상황을 짜증과 우울감으로 받아들였는데 이제는 이러한 상황이 소소한 기쁨이 된 것입니다 ㅎㅎ

너무 얘기가 산으로 간 경향이 있는것도 같습니다만 ^^; ㅎ ㅎ ㅎ

저는  어떠한 상황에도 울지 않고 기뻐하겠습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인해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 그것이 내 정체성이고 그것 하나로 기뻐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 삶의 유일한 동력이니 ,  오늘도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목사님, 사모님, 동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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