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가정의 인플루언서를 꿈꾸며-

일반
작성자
(7-1) 허유정
작성일
2021-01-11 07:06
조회
1182
저는 어릴적 추운겨울 금요철야예배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갈 때는 깨어서 가니 덜 춥다해도 졸면 혼나고 이어지는 통성기도소리에도 잠은 오는데 때마다 엄마의 꼬집힘과 매서운 레이저 눈빛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올 때면 그 걸어오는 길이 너무 추워서 순간이동을 꿈꾸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엄마에게 나는 안 중요한가...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툴툴거리는 나를 그냥 집에 두고 갔어도 엄마는 어쩌면 더 편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너희와 싸우고 큰소리내며 예배전 기분이 상하는 것보다 홀로 예배드림이 더 낫다고 생각했던 저처럼-하지만 그런 엄마의 열심이 있었기에 15년이 지나 다시 교회에 나아와 하나님과 만나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이렇게 예배생활을 할 수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 사도행전 1장8절

(1월11일 새벽예배 목사님 말씀중) 권능- 강력한 힘, 그 힘은 죽은자를 살리고 병자를 고치는 것 뿐만 아니라 증인 그 자체입니다. 성령을 의지해서 복음을 증거할 때 정말 죽었던 그 영혼속에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이 역사하는 현장을 우리는 지금도 경험하게 됩니다. 물론 더 하여주시는 이 역사를 신뢰하죠. 지금도 병을 고치시는 하나님 , 지금도 우리의 연약함을 회복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복음의 능력을 통해 우리의 죽었던 영혼을 회복하시고 나를 하나님의 자녀로 구원하시고 내게 생명주시고 영생의 보장과 통치앞에 살게 하시는 위대한 역사를 믿게하는것 이것이 가장 소중한 능력인거죠...가장중요한 것은 우리가 복음을 증거하는데 내 곁에 땅 끝이 있어요... 복음은 지금도 우리옆에 땅끝이 있어요. 믿지않는 그 영역이 땅끝입니다. 예루살렘만이 땅끝이 아니라 지구는 둥그니까 한바퀴 삥 돌면 다시 제자리인데 바로 옆에 아직도 믿지않는 수많은 영혼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땅끝입니다.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고 그 복음을 통해 성령이 역사하는 현장을 우리는 정말 많이 경험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는 현장인거죠. 그러므로 우리가 국내를 떠나가면 선교고 국내는 전도입니다. 그런 영역은 없습니다. 복음은 다 하나님의 선교 미션입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바램입니다.

네. 목사님. 땅끝은 내 옆에 있고 내 가족안에 있다는 그 말씀을 기억하며 어떤사람으로 살지, 어떤 은혜의교회로 살지 말씀 통해 늘 묵상하겠습니다. 그리고 깨달음 주실때마다 돌이키겠습니다. 어릴적 가족 모두가 교회를 다녔지만 오직 한 사람 엄마만 신앙을 지키고 기도했습니다. 그 엄마의 기도가 저와 지금의 제 가정을 그리고 이제 그 딸의 기도가 더해져 그의 남편, 나의 아빠를 변화시키고 있음을 봅니다. 아내를 위해 교회에 나갔고 차량봉사도 하며 그렇게 베델도 하고 집사직분도 받은 아빠입니다. 하지만 아빠를 사랑하는 이 딸이 보기에도 아빠는 세상사람이라 제가 전폭을 할 때 아빠의 신앙 그리고 그 믿음에 도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저를 만지시며 아빠란 이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그 상처도 아픔도 알게 하심을 경험했습니다. 이제야 진정으로 아빠를 사랑하는 딸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으며 술을 끊고 계시다는 소식을 엄마에게 전해 들으니 그간 기도를 게을리 했던 나에게 왜 이런 기쁜선물을 주시나 생각합니다. 그 권능! 복음을 증거하고 그 복음을 통해 성령이 역사하는 현장! 당대 엄마의 기도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처럼 보였지만, 더하여 또 더하여 이루시는 복음의 역사에 감사합니다. 이제 내가 또 어떤 엄마로 살아가야 할 지 결단하고 나아가야 할 때 입니다. 아무런 계획과 결단 다짐들 없이 시작한 2021년. 기대와 희망을 품으면 번번히 급격히 늘어난 확진자로 이제 기대조차 없는 2021년 이였습니다. 그런데 특새를 마치며 오직,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겠다는 가훈을 얻었고, 에스라의 구함은 오직 하나님이 였기에 가짜에 흔들리지 않았음도 생각해보았습니다. 또한, 이제 이 가정에서 선한영향력을 드러내는 진정한 인플루언서가 되기를 다짐해봅니다. 믿지 않는 남편의 가족들에게도 복음 전할 그리스도 인이 되길 기도합니다. 네 아이들에게 주신 새벽별상! 이 아이들에게 훗날 신앙생활에 힘이되고 튼튼한 뿌리가 되길 기도합니다.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함께해서 행복한 특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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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1 08:16

    새해 특새가 되면
    부모님들이 어린 자녀들을
    업고 , 안고, 손에 잡고 참석했었죠
    그때마다
    과연 이 아이들이 특새에 참석해서
    무슨 말씀을 듣고 깨닫고 삶에 접목 ? 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

    어릴 때 부모님 손 꼭 잡고
    예배에 참석해서 말씀 듣던 그 기억들이
    쌓이고 쌓여서 그 아이가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고백하게 하게 밑거름이 되는 것을
    경험하곤 합니다.

    저도 오늘 새벽말씀 듣고
    은혜받아서 글 쓰고 있었는데
    저와 통 ~~ 했네요.
    목사님 말씀에도 은혜받고
    집사님의 고백에도
    또 한번 감동하고
    기분좋은 월요일의 출발이네요 ㅎㅎ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