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기억

일반
작성자
이정선(16-1)
작성일
2020-11-17 07:27
조회
660

과거에 나의 잘못이나, 후회스러운 행동에 대해
그리고 다른 사람을 통해 받은 상처나 서운한 것들을 잘 잊지못하고 기억하는것이

단순히 나의 성향이고 성격이라고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이것이 마귀에게 틈을 주고 나를 사용하도록하는 초대장, 발판이 되고 있다는것을  '용서와 기억'이라는 말씀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내 죄를 용서하시고 기억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을 믿고, 안다고 생각했는데..내 마음속에는 해결되지 못한 수치심, 분노, 죄책감등이 지워지지않은채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말씀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했구나
김덕신 목사님이 강조하신 추상적, 피상적이란 말의 의미가 이것이구나..

순간 머리속이 멍해지고나로인해 상처받았을 가족들, 특히 남편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보다 먼저 구원받은 남편,
가족들을 위해, 또 하나님께 영광돌리기 위해 성실히 일하는 남편,
정신없이 바쁜중에도 아이에게 사랑의 표현을 하고 함께 하려고 애쓰는 남편
순간순간 내 의견을 묻고 나를 존중해주는 남편

남편에 대해 감사해야할 것이 참 많음에도

잠깐의 서운함들이 쌓이고 쌓여서
그것이 원망과 미움으로,
따가운 시선으로 화살처럼 남편에게 표현했던 내모습에 남편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눈물이 쉴새없이 흘렀습니다

우리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때도 많았고. 잘해줘야지 다짐했던적도 많았고, 용서해달라 사랑한다 고백하고 어루만져 줘야지 ...했지만
나와 남편사이에 하나님이 개입하심을 구하지않고 내 의지로 해결해 보려고 했기에
큰 용기와 끊임없이 반복되는 노력이 필요해, 점차 지쳐가고, 10년정도 살면 당연히 이런 것이라고 치부하며 포기하고 적당히 지내고 싶은 마음도 컷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 말씀을 들으며
강하게..이제는 그만 그 어둠과 답답함속에서 해방되고싶다는..그리고 나의 자녀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위선이 아닌 나의 삶의 모습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경회 후 나와 남편의 관계를 하나님께 맡기며 기도하고 꼭 남편에게 용서를 구하고 감사를 고백하겠다 다짐을 했습니다.

남편을 보고 꼭 안아주고
고맙고..나로인해 받았을 상처들이 있다면 용서해달라고 고백했을때

함께 나를 토닥여주고
"다 잊었다"라고 말해주는 남편에게..
이렇게 우리 사이에 개입해주심으로 내 입술의 고백이 있게 하시고 서로 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받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참..많이 감사했습니다

벌써..사경회의 반이 지나갔습니다.

남은 말씀들을 더욱 사모하고 기대하며
매시간 존귀하신 김덕신목사님을 통해 나에게 명하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마음주시고
내 입술의 통한 시인이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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