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겨진 빵, 부어진 포도주 되어 주신 예수님..

작성자
임형수
작성일
2024-02-27 11:59
조회
107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예수님의 질문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이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다”

베드로는 답변을 아주 잘해서 예수님께 칭찬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때로부터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구원사역에 대해 말씀하시자 베드로는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 하나이다”라며 예수님의 구원사역의 강력한 반대자로 나서며 가로 막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보시며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며 호통을 치셨습니다

베드로의 서로 다른 고백을 바라보면서 이번 강해 시리즈 주제인『 예수님은 누구이신가?』 라는 물음에 과연 나에게 예수님은 어떤 의미이신지를 다시 한 번 깊이 묵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 나는 누구인가?』

예수님은 누구이신가? 라는 물음은 저로 하여금“ 나는 누구인가?”라는 저의 정체성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저 또한 베드로의 고백처럼 자신 있게 “주는 그리스도이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다”

라고 동일하게 입술로 고백하며 예수님만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지만 오늘 첫 번째 강해시리즈 말씀을 통해 입술로의 고백과는 전혀 다르게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사람의 일만을 생각하는 세상 사람들과 동일한 가치관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을 향해“주는 그리스도이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다”라고 고백하며 살아가는 저는 분명 이 세상 사람들과는 구별된 가치가 전도된 사람이어야 하거늘 여전히 눈앞에 펼쳐진 욕망과 육의 허기를 채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세속적이고 통속적인 사람이 되어서 ‘내 뼈다귀야’동화책에 등장하는 아무 가치도 없는 뼈다귀에 목숨을 걸고 있는 강아지들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의 빵 되신 예수님 대신에 썩어 없어질 세상적인 것들을 배설물처럼 여기지 못하고 꽉 움켜쥐고 살아가고 있는 저를 보게 됩니다

생명의 빵 자체이신 예수님보다는 빵에서 떨어진 빵부스러기인 썩어 없어질 배설물에 눈독이 들어 미움과 시기 교만과 탐심이 마음 심연한 곳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정작 주님을 붙들어야 할 손과 마음엔 다른 세상적인 것들을 붙잡고 있는 저를 말입니다

이런 불완전한 저의 정체성은 주님 앞에 늘 부끄러우며 연약하며 형편없는 존재임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 예수님은 누구이신가?』

예수님께서는 “ 나는 생명의 빵이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빵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라 손수 빵이 되어 주셔서 주리거나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하기 위해 오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생명보다 우리를 더 사랑하시고 존귀하게 여기시기에 십자가에 매달리시어 친히 찢겨진 빵과 부어진 포도주가 되어 주셨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리시어 처참하게 찢겨지신 주님의 육신, 못 박힌 손과 발, 붉은 보혈에 뒤 덮이신 얼굴..

숨죽여 묵상하니 어느새 아~ 눈물눈물 ..

마르지 않는 눈물을 하염없이 흐르게 하십니다..

이런 주님이시데.. 주 앞에서 한 없이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내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면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주님을 향한 감사와 사랑이 용솟음치며 가슴이 벅차오르며 심장이 요동치게 해주시며 치유와 회복을 허락해 주십니다

목사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살을 찢기시고 피를 흘리신 예수님을 받는 것이 ‘믿음’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우리에게 베푸신 십자가의 놀라운 은혜로 말미암아 날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부둥켜 안고 우리의 생명의 빵이신 예수그리스도를 가슴 절절이 감격해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썩어 없어지는 양식’을 주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영원한 양식’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고 말씀 하십니다

이천년 전 친히 죄인 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친히 찢겨진 빵과 부어진 포도주가 되어 주신 것처럼

오늘도 여전히 연약하고 형편없는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기에 영원한 생명의 양식을 부어 주실 것을 사모하며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알아가며 진정한 믿음으로 거듭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영원한 생명 되신 주님!

오늘 이 시간 주님의 영광스러운 임재를 경험하게 하여 주세요

임마누엘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느끼게 하여 주세요

아무것도 아닌 제가 주님의 능력과 은사로 인하여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오직 한 가지 주님 닮은 사랑이길 원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면 저의 평판과 욕망과 자랑과

같은 배설물을 소유하기 위함이 아닌 오직 주님의 영광만을 위하게 하여 주세요

오직 참 포도나무이신 주님 안에 머물며

사랑으로 찢겨진 빵과 부어진 포도주가 되어 주신 주님으로 물들게 하여 주세요

존귀하시고 높으신 주님만 드러나게 하소서

영원한 생명 되신 주님을 사랑하고 찬양합니다~~

♥ 예수님은 누구신가?

강해 시리즈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행복합니다

영원히 썩지 않는 생명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해주시는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