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흥사경회를 마무리하며,

일반
작성자
민병석
작성일
2020-11-18 22:39
조회
548
추수감사 주일 당일 목사님께서 부흥사경회를 듣고 은혜를 은혜나눔터에 나눠줬으면 한다고 예배 중 말씀하셨습니다.

어디든 드러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저는 그동안 이런 말씀들을 들을 때면 마치 내게는 해당되지 않는 듯 흘려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말씀에 순종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경회 시작 전 듣는말씀들과 부끄럽지만 내게 주신 마음과 은혜를 나누기를 다짐했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호기롭게 매 과를 정리하며 올리겠다는 다짐이 무색할 정도로 절반이 지나니 솔직한 마음으로 조금 벅찬 마음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그렇지만 사경회 말씀을 들으며 삶의 생활들을 이어간다는 것, 그리고 그 짬짬이 받은 말씀들을 정리하고 나눈다는 것이 오직 은혜로 해야 하는 일인데 중간 쯤 가니 조금은 의무감에 하려고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10과까지 모든 말씀을 듣고 과감히 정리하던 6과 내용과 말씀을 다 지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그리고 부흥회 기간 내게 주신 마음들과 은혜를 나누기를 다짐하고 이렇게 다시금 말씀들을 기억해봅니다.

부흥회 기간 중 용서라는 주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들은 단어는 추상적, 피상적 / 구체적, 경험적 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말씀을 들으며 부끄럽게도 용서 뿐 아니라 신앙의 많은 개념들, 성경의 많은 말씀들이 제게 참 피상적이였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하나 나열할 순 없지만 참 많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제게 깨닫게 하신 말씀들을 조금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제게 주어진 일들에 관해서 새로운 관점을 주셨습니다.

내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제 생각으로는 체력적, 능력의 부족, 마음가짐 등의 문제로), 생각과 계획만 하고 행동하지 못한 일들(내가 할 수 있을까?, 내가 버틸 수 있을까? 라는 두려운 마음의 문제로)이 사실은 내가 하려고 했기에 그렇다는 점입니다. 그러한 일들을 고민했던 이유들을 써보니 부끄럽게도 질문의 주어가 모두 '나' 였음을 깨닫습니다.

그게 무슨 일이든 내가 아닌 하나님께서 하심을, 나는 의지를 들이고 성령께서 하시도록 하고, 그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서 하심으로 고백하는 것, 그것이 앞으로의 인생을 계획하고, 삶의 작을 부분들까지도 행하는 원칙들이 되어야 함을 들었습니다.

두번째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은 선하다. 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의도적으로라도 고백하려고 했고 참 고백하는 것 만으로도 벅참이 있는 문장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설교중 깨달은것은 하나님께서 선하시기에 하나님께서 주신 것, 그것이 무었이든 내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에 내게 있는 모든것이 선하다! 라는 것이였습니다.

최근 제게 주어진 것들이 제게 조금 벅차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주어진 일들을 감당하지 못하겠는 마음이 아닌 내가 할 수 없는, 내 능력으로느 바꿀 수 있는게 없어 보이는 일, 상황들이 주어졌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알게모르게 나를 지치게 했고, 내 입술에서 감사가 아닌 불평을 만들어 내고 있음을 느꼈었습니다. 이 생각에 답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은 선하다 였습니다. 내가 할 수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닌, 내가 이해 할 수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닌 그냥 그 자체가 모두 선한 것 이였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은 선하시기 때문입니다.그리고 그 선하신 하니님은 또 전능하셔서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은 그분이 허락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는 우리의 인생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빠르게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제나이에 감히 고백하기 힘든 문장이지만, 이러한 문장에 깊은 공감이 되었던 이유는 우리는 남은 시간에 헛튼 짓을 할 시간이 없다.라고 하신 말씀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아,,,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일지 알고 나는 정말 중요한것들을, 그 가치를 쫓아 가기도 부족한 시간에 하늘에서 보시기에 전혀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을 위해 내 시간과 노력과 마음을 쏟았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냥 지금 내눈에 닥친 일들이 아닌 진정 내가 해야할 가치 있는 일들을 고민하며 가치 없는 모든 것으로 부터 온전히 자유해지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한 것은 내가 해야할, 살아가야할 가치있는 일들, 방향을 오늘 마지막 설교를 통해 성격적으로 제시해 주셨습니다. 1. 덕을 세우고, 2. 형제의(남의) 유익을 구하는 것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모든일을 하는것! 이 원리 아래서 내 삶의 작은 부분까지 어떻게 적용할지를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습관과 경험으로 살지 않게 하시려고 그분의 방법을 다르게 하신다는 점입니다.

그분의 방법으 다르게 하시는 이유까지도 나를, 우리를 위함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과 행동들은 결국은 우리를 위함이였습니다. 이는 그분의 사람이고, 배려고, 은혜였습니다.

겉보기에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까지도 그 본질을 깨달으면 결론은 하나님의 사랑이고 배려고,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늘도 무릎꿇어야 하며 깨어 있어야 하는 것임을 생각합니다. 상황과 경험이,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것! 임을 기억하며,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하나님이 하실 일을을 기대합니다.

모든 말씀들을 정리하기에는 너무 길기에 제게 주신 큰 울림들을 나누며 든 생각은 역시 또 감사였고, 부흥회를 통해 다시금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에비해 너무 대충(피상적) 하나님을 알고 알려 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자백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함께 말씀의 순종하며 은혜를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시작은  작은 순종의 마음이였고 중간에는 약간의 의무감도 있었지만 그 순종의 끝은 내게 주신 말씀들을 정리하며 과거, 현재, 미래를 위로하시고 힘을 주셨습니다.

몸은 피곤할 지언정 부흥회를 들으며 참 행복한 시간들이였습니다. 그리고 감사한 시간들이였습니다.

과거에도, 오늘도, 미래도 하나님은 선하심을 고백하며 나눔을 마무리합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