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7 수요예배 <인생의 카운트 다운!> 말씀 요약

작성자
신은주
작성일
2021-07-07 23:24
조회
2617
인생의 카운트 다운! (시편 90:1-17)

시편 중에서 유일하게 모세의 기도를 다루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시편 90편이다. 시편은 바벨론 포로기에 집대성되었다. 그래서 유다 민족은 모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과 약속을 이루고야 마시는 신실함을 보며, 자신들에게도 회복과 구원이 있을 것을 기대했을 것이다. 시편 90편은 모든 인간은 연약할 수밖에 없으나 하나님을 의지할 때 회복을 누릴 수 있음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10절에서는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하고 있고, 12절에서는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라고 하고 있다. 우리의 연약한 인생을 헤아릴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40세까지는 이집트 공주의 아들로서, 80세까지는 쫓겨나 미디안 광야에서 살다가 그 때에 부름받아 120세까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도자 생활을 한 것이 모세의 삶이었다. 죽기 전까지 기력이 쇠하지 않았다고 하는 그도 마음에 곤고함과 고독함이 있었기에 항상 하나님을 의지했다. 출애굽의 모든 과정에서 '모세가 하나님께 여짜오되'라는 구절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라는 구절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으로부터 잘 알 수 있다.

 

하나님만이 영원하신 전능자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께는 천 년도 순간이다.("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이니이다") 그런 하나님이 우리 삶의 기반이 되신다. 모세는 14절을 통해 젊을 때부터 일평생 동안 견고할 수 있도록 도우심을 구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것은 하나님이 도우셔야만 가능함을 고백한다.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리게 하사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우리에게 견고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하소서"(시90:17) 사도행전 7장에서도 스데반의 설교는 모세가 자신의 능력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다고 과신했을 때는 오히려 도망자의 삶으로 전락했지만 그가 자신을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길 때 하나님이 인도하셨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와 공급, 도우심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기에 더욱 그것을 구하고 나아가는 신앙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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