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6 차마 입 밖으로 못꺼낸 그 기도

일반
작성자
(7-1) 허유정
작성일
2021-03-30 21:56
조회
1856
오늘 목사님께서 설교의 마무리 기도를 하시며 아브라함처럼 이삭처럼 살아가게 해달라고 기도하라하셔서 참 한참을 아무말도 못하고 눈물만 흘렸습니다. 입 밖으로 나오지않는 그 말이 ... 참으로 그렇게 살게하실까봐 세상손에 쥐어지는것 없고 보이는것 없어도 하나님 딱 한분만 바라고 자식도 넘어서라 하실까봐...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습니다

남편의 혈육인 시부모님과 시동생을 위해서도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나를 먼저 만지시고, 용서받고 용서하게하시는 은혜를 주셨고. 이제 대면하지 못하는 상황에 용기를 내어 영상을 보내고 홀가분하려 했지만 홀가분해지지 않았고. 그래서 코로나가  끝나면 제가 나와상관없다던 저들도 아버지 백성이라면 그 복음전하는 자리에 서있겠다며 약속드렸는데. 그 기도 후 복음은 구원받은 즉시로 가능하다는 말씀으로. 코로나가 끝나면이 아닌. 지금. 즉시로 라는 거룩한부담감을 다시 느끼게 하셨습니다ㅡ 저는 주지마세여. 그 사명. 저는 큰 거 주지 마세여. 저 아시잖아요. 그렇게 말했는데...

고난주간- 예수그리스도의 그 고난 고통 그리고 그것이 무지한 나를 위함이였고. 그 십자가에서도 나를 용서하셨다는것을 기억하며.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그런데 오늘 아들을 죽이는 아비, 그 아버지에게 순종하는 아들의 말씀을 묵상하며 둘 중 하나의 역할을 해야한다면... 저는 아들이요. 라는 기도를 했습니다.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기도한 그 아들의 기도를 들으셨지만 듣지않으셨고, 고난과고통 십자가와 죽음까지 겪어야 하는 그 아들을 보았지만 보지않아야 했던 아버지는......

언젠가도 말씀을 듣고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기도가 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이제 또 한번 입 밖으로 차마 꺼내지 못한 그 기도. 순종하는듯한 모션이 아닌 아브라함과 이삭처럼 온몸과 마음의 순종을 드리겠다는 기도가 약속의 고백으로 흘러나오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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