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청년성서지리] <주님께 나를 던진다> -왜 성서지리인가?

일반
작성자
윤휘종
작성일
2020-12-05 14:41
조회
1533
<2017청년성서지리 기행문>

주님께 나를 던진다

記者 윤휘종

이 글로 인하여, 죽어 있던 과거의 기억이 살아있는 오늘의 현실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들어가는 말

안녕하세요? 하나님의 철학자 윤휘종입니다. 성서지리에서 받은 은혜를 나누기 위해 현장에서 기록했던 글을 공유해야겠다고 다짐한지 3년이 다되어가네요.  함께 성서지리에 간 동역자들에게 글을 빨리 내겠다고 말하고 지금까지 기다리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때의 감동을 살려 글을 쓸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지만, 한 글자, 한 글자에 감동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좋은 글은 감동으로 쓴 글”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글이 감동으로 쓰인지는 동역자분들께서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

성서지리에서 있었던 시간을 회상하면 지금도 가슴이 뜁니다. 마치 꿈을 꾼 것 같고, 천국에 있다면 이런 느낌일 것 같습니다. 일평생 가슴 속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말씀 안에서 연합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서지리를 이끌어주신 목사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존경할 수 있는 스승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지를 전인격적으로 깨달았습니다. 9일간의 시간 동안 목사님께서는 자신의 안에 있는 것을 청년들에게 쏟아내셨습니다. 가르치셨습니다. 목사님의 가르침에 응답하는 제자가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2016년 여름, 일본비전트립을 다녀왔습니다. 일본비전트립을 가기 전 저는 대학교에서 보내주는 해외여행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은 당시 제가 가보지 못한 국가로의 여행 계획이 잡혀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저는 그 프로그램을 지원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자매분에게 일본비전트립을 떠나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저는 대학교의 프로그램에 마음을 두고 있었기에 거부했습니다. 게다가 저는 그레이스 아카데미 중학교 3학년 때 일본비전트립을 갔다 온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저에게 자매분은 말했습니다.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하다. 목사님이 계시니까 함께 일본으로 가자.”

위의 한 마디에 마음이 혹하여, 일본비전트립을 떠났습니다. 거기서 저는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제가 잊고 있던 많은 가치들이 보였습니다.

첫째, ‘그레이스 아카데미 졸업생이란 정체성을 내가 잊고 있었구나.’ 비전트립 기간 동안 예전 학창시절의 행동, 자세, 태도가 떠오르고 느껴지면서 현재의 저에게 학창시절 갖고 있던 태도와 자세가 결여된 것을 보았습니다.

둘째, ‘목사님과의 교제가 정말 행복하구나.’ 비전트립 중,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궁금한 점을 목사님에게 묻는 순간, 순간이 행복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 가치관의 변화가 일본에서의 일주일 동안 있었습니다. 목사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셋째, ‘청년의 때의 비전트립과 아카데미 학생 때의 비전트립은 다르구나.’저는 아카데미를 다니며 비전트립을 가보았기에 더는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일본비전트립을 가보니 그 생각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청년 때 가는 것은 함께 가는 사람도 다르고, 제가 보고 느끼는 것도 달랐습니다. 과거와 지금은 분명 달랐습니다. 목사님께서 자주 과거의 말씀이 아닌 오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듯, 과거가 아니라 오늘을 사는 것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위와 같은 일본비전트립에서의 깨달음은 제가 성서지리에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성서지리를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성서지리에 지원한 사람이 성서지리를 앞두고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위와 같이 대답하겠습니다.

D-2(2017121일 토요일)

“성서지리에서 불평과 불만은 삼가야 한다. 불평과 불만은 나와 모두의 성서지리를 망치는 길이다. 낯선 동역자들과 만나게 될 텐데, 어색함을 오히려 즐기며, 모든 과정 가운데 가슴을 열 필요성이 있다. 한 순간도 정신을 놓지 않길 바란다. 믿음은 피곤하고 지칠 때 필요한 것이다. 성서지리는 무엇보다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이다. 첫째는 하나님과 깊은 교제, 둘째는 동역자들과 깊은 교제다. 거기서 간증하는 시간이 있을 것인데, 그 시간은 사람 앞에서 나누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나누는 시간이다. 성서지리는 단시간에 싶고 일생동안 거둔다.” -비전홀에서, 이승환 SL님-

“성서지리란 무엇인가? 성서지리란 내 인생을 전부 주님께 맡긴다는 전인격전인 삶의 선언이다. 직장인이든, 학생이든, 성서지리에 쏟는 금액과 시간은 모두 만만치 않다. 아니, 만만치 않은 정도가 아니라, 세상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그 금액에 왜? 그 시간동안 왜? 차라리 홀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낫지 않는가?”라 그들은 물을 것이다. 그러나 성서지리는 하나님이 내 인생의 주권자라는 삶의 선포다. “하나님, 제가 2주간 시간과 물질을 들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겠습니다”라는 선언이 바로 성서지리다. 그렇다. 성서지리는 주님께 나를 던지는 것이다.” -윤휘종, 성서지리를 떠나기 전 생각에 잠기며-

D-1(2017122일 주일)

“하나님은 늘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신다. 새로운 만남은 새로운 시간과 새로운 환경 속에 있다. 하나님은 탁월한 사람이 아닌, 열정이 있는 사람을 쓰신다. 비전말씀 안에 숨겨져 있다. 따라서 비전을 위해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성서지리는 말씀을 깊게 묵상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비전을 발견하는 시간, 한 사람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시간, 나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시간. 성서지리 팀은 한 가족이다. 서로를 가족처럼 여기며 돌봐주기를!” -목사님, 저녁예배 후, 성서지리 떠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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