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고난주간 1일차 묵상

작성자
24-7 김남일
작성일
2020-04-06 06:45
조회
421
마태복음 21:1~11
만왕의 왕께서 나귀를 타시다

준비된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님께서는 준비된 나귀 새끼를 타고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예루살렘에 입성하신다. 기록된 말씀(슥9:9)의 온전한 성취를 위해 사명 앞에 겸손히 순종하신다.
그분은 온 세상의 구원자, 메시아로 오셨지만 선지자의 하나로 잘못 인식하는 무리들도 허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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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는 지위와 명성에 맞는 집, 차를 소유하고 문화/취미생활을 누리며 같은 부류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을 '품격'이라 칭하지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은 이와는 전혀 다름을 볼 수 있다.
만왕의 왕으로, 온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태어나는 장소부터, 그와 함께 다니는 사람들, 찾아가시는 사람들, 죽으러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모습까지 철저하게 낮아지심으로 사명 앞에 순종하신 분이었다.
마땅히 누릴 수 있음에도 거부하시고, 희생을 자처하시는 모습에서 '예수님 닮게 해주세요' 라는 그동안의 내 기도가 말뿐인 기도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식들에게 조차 내 시간, 내 자유, 내 인생을 앞세우며 희생하기를 주저하고 억울하게 생각할 때도 많은데... 하물며 다른 사람을 위해 낮아지고 겸손할 수 있을까?
그래도.. 세상적으로 누리고 싶은 욕망을 내려놓고 십자가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복음에 빚진 자로서 마땅히 그 사랑을 기억하고 세상을 섬기는 자로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새로이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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